포드 EV 전환 대규모 투자 부담? ... 낙관적 실적 전망에도 주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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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2.03 21:15 PDT
포드 EV 전환 대규모 투자 부담? ... 낙관적 실적 전망에도 주가는 하락
포드 F-150 라이트닝 (출처 : 포드)

포드 4분기 실적 발표 ... 매출, EPS 예상치 하회
지난해 4분기 리비안 투자서만 82억달러 순익
F-150 라이트닝, E-트랜짓 등 라인업 출시 기대감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공격적인 전동화로 주목받고 있는 포드가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놨다.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오후 5시 45분 현재 포드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47% 급락 중이다.

3일(현지시각) CNBC는 포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53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6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시장의 예상 매출은 355억달러, 주당순이익은 0.45달러였다.

연간 순이익은 179억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간 순이익 중 110억달러는 4분기에 발생한 특별항목에 따른 것이다. 포드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상장에 따른 투자 수익으로 82억달러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리비안 지분 12%를 소유하고 있다.

북미 지역의 자동차 판매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북미 사업에 따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포드의 지난해 미국내 판매는 190만대를 기록, 전년대비 판매량이 6.8% 감소했다"며 "반도체 수급 불안과 산발적인 공장 폐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중국과 유럽 지역의 손실은 컸다. 중국 판매는 전년대비 130% 급감한 1억 5000만달러의 손실을 봤고, 유럽에서도 139% 감소한 1억 59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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