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최대 위기, 구글
● 비즈니스 모델 위기 (챗GPT)
● 해체 위기 (정부 규제)
● 인재 유출 위기 (대량 해고)
"구글,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아닌가요?"
미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에서 10년 이상 다닌 구글러 A씨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답했죠. 또 물었습니다.
"지금 챗GPT가 구글을 대체한다고 하고 정부 규제의 칼날도 구글을 향해 있고 처음으로 대량 해고를 했는데 위기가 아니라구요?"
A씨는 "구글은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서 밖에서 보는 것보단 경영상 위기는 아닌데 정신적 충격이 큽니다. 래리 패이지,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부터 순다르 피차이 CEO, 그리고 일반 직원들까지 받은 충격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챗GPT는 수익모델이 없어요. 우린 기술도 앞서 있고 수익모델도 만들 수 있는데 왜 못했냐는 것이죠. 최대 위기 맞네요"
A씨는 그래도 '블러디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던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알파벳(구글)의 1만2000명 해고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이런 식의 대규모 정리해고는 지난 1998년 구글 창사 이래 처음이었습니다. 구글은 2명에서 15만명이 될 때까지 승승장구했습니다.
구글은 '개방형 혁신'의 대명사이자 '미래형 직장' 그 자체였습니다. '노는게 일하는 것이다'를 구현한 회사였습니다. 전 직원이 '악마가 되지 말자(Don't be Evil)'며 기술로 세상을 이롭게 만들자(Make world better place)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구글은 그들이 파괴적 혁신을 하려던 마이크로소프트(MSFT), IBM, 야후의 자리에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알파벳(구글)의 3대 위기,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이를 극복하려는가?에 대한 스토리를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