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K콘텐츠가 킬러·· 오징어게임 역대 1위 될 듯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 강조
인수 및 대형 계약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대거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
숀다 라임스의 '브리저튼'이 드라마에서는 1위
한국 콘텐츠 '오징어 게임'의 1위 등극도 예측
그레이 아나토미(The Grey’s Anatomy)의 프로듀서로 '미드'의 한 획을 그인 숀다 라임스(Shonda Rimes)가 ‘브리저튼(Bridgerton)’으로 올해 넷플릭스 최고 드라마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의 '오징어 게임'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대표는 지난 27일 리코드(Recode)가 주최한 코드 컨퍼런스 2021에서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의 시청률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숀다 라임스의 ‘브리저튼 시즌1'이 역대 넷플릭스 작품 중 가장 시청 시간이 길었고 시청자 수도 많았다. 이 드라마를 본 글로벌 시청자는 8,200만 명이었다.
영화는 루소 형제가 프로듀서 한 ‘익스트랙션(Extraction)’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산드라 블록 주연의 ‘버드 박스’가 8,900만 명으로 2위였다. 그러나 ‘버드 박스’는 시청 시간이 가장 길었던 작품(Engagement)으로 선정됐다. 이들 데이터는 공개 후 28일 지난 시점에서의 측정된 자료다.
구독 비즈니스는 시청률 보다 시청시간, 몰입감(engagement)이 더 중요하다. 이와 관련 사란도스는 “(상위 순위에) 방영권만 확보한 라이선스 콘텐츠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것이 진짜 가치 측정 기준이고 우리에게는 몰입감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최근 세계를 달구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Squid Game)’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이런 속도로 하면 아마 "넷플릭스의 최대 흥행작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확한 시청 시간이나 관객수는 밝히지 않았다.
테드 사란도스는지난 2000년 넷플릭스가 여전히 DVD유통회사였을 때 이 회사에 조인해 2020년 7월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와 공동 대표에 올랐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모둔 넷플릭스 콘텐츠 제작과 인수를 총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