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후 엇갈리는 월가...아마존과 메타 명암 갈렸다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8월 7일
일본은행(BOJ),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금리인상 철회 약속
아마존, 소비자 태도 변화로 마진 압력...수익성 악화 직면
메타플랫폼은 최고 수준의 성장주...AI로 더 큰 기회 만들고 있다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일본은행 금리인상 철회 약속
주요지수: 다우 -0.60% / S&P500 -0.77% / 나스닥 -1.16%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4개 상승 마감. 유틸리티는 상승 주도하며 0.56% 상승. 자유소비재는 가장 부진하며 1.74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41%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3.17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5136달러로 1.64% 하락. 이더리움은 2343달러로 4.86%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4.69달러로 2.04% 상승. 금은 온스당 2442달러로 0.46%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엔 캐리 트레이드로 글로벌 자산시장에 투자된 자금만 수 조 달러.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철회 발언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음.
우린 일본은행의 완화적인 발언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수년간 이어져왔으며 전 세계 자산시장에 간접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은행의 발언은 (자산시장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라즈 샨트, 제니슨 어소시에이트 상무 이사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BOJ / UBS / SMCI & 디즈니
1. 주식시장 동향
일본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으로 글로벌 증시 회복 지속. 아시아 및 유럽 지수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미 증시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출발.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실적에 따른 차별화. LPL 파이낸셜은 시장의 변동성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
민주당 대선 주자인 카말라 해리스가 2024년 부통령 후보이자 러닝메이트로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를 선택. 팀 월즈는 중서부 지역에서의 지지 기반 확장을 위해 선택.
2. 일본중앙은행(BOJ) 금리인상 철회 약속
일본은행 부총리가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글로벌 증시 안정화 도모.
일본은행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에 엔화는 달러 대비 최대 2% 하락하며 약세 전환. 니케이 지수는 1.2% 상승. 한국의 코스피도 1.8% 상승 마감.
엔화가 약세로 전환되며 달러를 비롯해 고금리의 선진국 통화는 강세. 미국을 포함한 유럽 등 국채 수익률도 강세로 전환.
3. UBS, 경기 연착륙 가능성 제기
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UBS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제기. UBS는 기업 이익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 지출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
UBS는 연준이 미국 경제의 둔화에 대응에 공격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 전망. 9월 50bp의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에 각각 25bp로 올해 1.00% 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
다만 기업과 가계의 대차대조표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재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금리인하 스탠스가 변할 것으로 예측.
4. 원자재 시장 동향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이 확대되며 국제유가 상승. 반면 아시아 수요 약세로 구리 재고가 증가하며 구리 가격은 하락. 금은 4일 연속 하락 후 안정.
5. 개별주 현황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AI 반도체 분야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평가되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과 함께 10대 1의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 급락.
노보 노디스크(NVO): 혁신적인 비만치료제로 유럽 최대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한 노보 노디스크는 체중 감량 제품인 위고비(Wegovy)가 예상보다 약한 실적으로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촉발.
월트 디즈니(DIS): 디즈니+와 훌루 및 ESPN+의 스트리밍 사업을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처음으로 이익을 기록. 밥 아이거 CEO는 디즈니의 사업을 엔터테인먼트, 체험, 스포츠 세 가지 핵심 사업 부문으로 재편성할 것이라 발표.
에어비앤비(ABNB):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예상보다 낮은 3분기 수익을 전망하고 예약 기간이 짧아질 것이라 경고. 여행자들이 경제적 불확실성에 마지막 순간까지 예약을 주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15% 이상 폭락.
쇼피파이(SHOP): 전자 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는 분기 매출에 대한 전망을 상향조정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도구가 더 많은 판매자를 서비스로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17%이상 급등.
아마존, 소비자 태도 변화로 마진 압력...수익성 악화 직면
2분기 어닝시즌의 하이라이트였던 빅테크 실적보고 주간이 마무리된 가운데 기업 실적에 따른 월가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지난 고용 보고서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동료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에 아마존의 수익성 악화와 소비자들의 지출 태도 변화를 들며 아마존을 최우선 추천 종목인 '탑픽'에서 제외했다.
브라이언 노왁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지만 아마존이 실적을 통해 이익률 압박을 시사했다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또한 아마존의 제품 믹스와 지속적인 소비자 추세 약화가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노왁은 아마존을 '탑픽'에서 제외하고 목표 주가를 주당 210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우리는 소매 부문의 이익 개선의 가능성을 잘못 판단했다."고 투자의견 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다만 모건스탠리의 목표가는 여전히 화요일 종가(162.77달러) 대비 30%의 상승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노왁은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가 낮은 마진으로의 제품 믹스를 이끌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낮은 평균판매가격(ASP)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광고 부문이 예상보다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역시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마존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평가하면서도 "아마존이 성장과 수익성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며 예상보다 낮은 2분기 매출과 현재 분기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도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메타플랫폼은 최고 수준의 성장주...AI로 더 큰 기회 만들고 있다
반면 막대한 AI 지출에도 수익성과 성장을 모두 지키며 가장 인상적인 실적을 보고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플랫폼(META)에는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줄을 이었다.
월가 투자은행 루프 캐피탈은 메타의 AI 성장 스토리를 근거로 메타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견고한 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메타를 '최고수준'의 성장주로 평가했다. 특히 루프 캐피탈은 메타의 생성AI 역량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로브 샌더슨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예상을 뛰어넘는 이익과 매출 보고 이후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기존보다 25달러 상향한 주당 575달러로 조정했다. 이는 향후 주가가 약 20%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샌더슨은 투자노트를 통해 "2분기 실적 보고에서 브랜드 지향적인 광고 플랫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메타는 더 큰 매출 규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며 메타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칭찬했다.
그는 메타가 더 많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 기반 플랫폼에 배포하면서 메타의 성장 기회가 더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메타 경영진은 실적보고를 통해 콘텐츠 순위와 광고 등에 투자한 AI로 인해 이미 강력한 투자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히며 AI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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