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패션쇼가 떴다/ 위기의 핀터레스트/ 아이폰 카메라 더 두꺼워진다
[테크브리핑 0328]
디즈니 전 CEO도 뛰어든 '메타버스 패션'
M&A 무산에 줄퇴사까지...핀터레스트에 무슨일이?
아이폰 14프로, 후면 카메라 더 두꺼워진다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패션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는데요. 지난 24일~27일까지 진행된 '제1회 메타버스 패션위크'의 열기가 이를 방증했습니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에버21, DKNY, 에스티로더 등 70개 이상 브랜드와 소규모 스타트업들은 대거 가상세계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개최한 메타버스 패션위크에 참가해 패션쇼를 개최하고 매장을 열어 아이템 및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판매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이번 행사에서 아바타에게 빛나는 아우라를 줄 수 있는 1만개의 NFT 지원 디지털 웨어러블을 증정했고요. 포에버21의 가상 상점에는 방문객을 안내하는 디지털 아바타와 10개의 쇼핑 가능한 NFT를 전시했습니다. 의류 소매업체 사이더(Cider Holding) 역시 디지털 매장에서 NFT를 판매했습니다.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개별 크리에이터들도 활발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 오펠 (Yu Oppel) 사이더 공동 창업자는 "메타버스 패션위크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종류의 경험을 제공하고 잠재적으로 그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라며 "메타버스에서 무엇을 하든 브랜드의 새로운 멤버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디즈니 전 CEO도 빠져든 메타버스 패션
밥 아이거(Robert Iger) 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15년간 회사를 이끌며 디즈니 제국을 완성시킨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CEO 자리에서 물러난 후에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다 최근 디즈니와 완전히 결별했는데요.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아이거가 택한 분야는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그는 NFT를 통해 가상 캐릭터와 의류 및 액세서리를 만드는 도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주식회사 '지니(Genies)' 이사회에 합류했습니다.
디지털 패션쇼는 과거에도 열렸지만, 4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이 상호작용하고 일하고 쇼핑할 수 있는 메타버스 컨셉을 중심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캐시 해클(Cathy Hackl) 퓨쳐인텔리전스 그룹 최고메타버스책임자는 "가상 패션은 지속될 것이며 계속해서 브랜드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가장 먼저 행동을 취하는 자가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타버스 패션 세계를 주도할 브랜드는 누가 될까요. 시장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