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샘 알트만, 5일간의 드라마 [라이브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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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 Sejin Kim 2023.12.01 14:17 PDT
오픈AI-샘 알트만, 5일간의 드라마 [라이브 업데이트]
(출처 : DALL·E 3, 박원익)

오픈AI 이사회가 ‘간판스타’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를 급작스레 해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투자사의 압박에 오픈AI와 알트만 복귀를 논의했지만 결렬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샘 알트만 창업자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오픈AI 직원 대다수까지 반기를 들자 이사회는 결국 손을 들었다.

👉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 복귀... 그 이후 [라이브 업데이트]

17일(현지시각) 생성AI 대표 챗봇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 이사회가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를 급작스레 해임한 이후 5일간 폭풍이 몰아쳤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투자사를 중심으로 오픈AI로 복귀시키기 위한 협상이 실패한 후, 샘 알트만 및 그렉 브록만 공동창업자는 마이스로소프트에 합류해 고성능AI 연구팀(advanced AI research team)을 이끌게 됐다.

‘AI 간판스타’ 샘 알트먼이 투자사이자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적하면서 산업 지형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오픈AI 직원 대다수는 이사회에 반기를 들었다. 이에 결국 이사회는 항복을 선언, 샘 알트만 창업자는 회사로 돌아왔다. 급박했던 오픈AI 5일간의 드라마를 더밀크가 라이브로 정리했다.

오픈AI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방문하면 회사의 사명을 담은 1장짜리 문서를 받게 된다. (출처 : 더밀크 손재권)

더밀크는 시장의 판을 깨는 오픈AI 사태가 발생한 직후부터 보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11월 29일 오후 5시 08분(PST) – [오픈AI, 샘 알트만 복귀·새 이사회 구성 공식 발표]

오픈AI는 29일(현지시각) 회사 성명을 통해 샘 알트만 CEO, 미라 무라티 CTO, 그렉 브록만 사장의 공식 복귀를 발표했다.

새로운 이사회는 알려진 대로 브렛 테일러(의장) 세일즈포스 전 CEO,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하버드 교수), 애덤 디엔젤로 쿼라 CEO 3인으로 확정됐다.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의결권은 없으나 이사회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참관인(non-voting observer)’ 지위를 획득했다.

샘 알트만 CEO는 “지금처럼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큰 적이 없었다. 불투명하고 전례 없는 상황을 이겨낸 모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해임에 찬성했던 일리야 수츠케버와 관련해 “일리야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는 이 분야의 선구자이자 보석”이라며 “일리야가 더 이상 오픈AI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지는 않지만, 그가 오픈AI에서 계속 일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오픈AI의 방향성과 후속 조치에 관한 언급도 했다. 앞으로 세 가지 우선순위에 입각해 회사를 경영하겠다는 내용이다.

연구 계획을 발전시키고 안전에 집중한다는 원칙이 첫 번째, 제품을 지속해서 개선·배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두 번째다. 마지막 우선순위는 거버넌스 구조(지배구조) 개선이다.

샘 알트만 CEO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이라며 “새 이사회는 최근 사건(자신의 해임)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감독하는 매우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 이들과 긴밀히 협력해 모두가 오픈AI의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팀, 세계 최고의 사명을 가진 여러분과 함께 유익한 AGI(범용인공지능)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그렉 브록만 오픈AI 사장(president), 샘 알트만 CEO, 미라 무라티 CTO (출처 : https://twitter.com/gdb, OpenAI, 더밀크)

11월 29일 오후 5시 07분(PST) –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 입장문 발표]

브렛 테일러 오픈AI 신임 이사회 의장(세일즈포스 전 CEO)은 29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테일러 의장은 “이사회 동료인 애덤과 래리, 오픈AI 경영진, 그리고 모든 오픈AI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일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사회는 회사를 안정시키고, 자격을 갖춘 이사회를 구성하며 오픈AI 사명의 중요성, 복잡성에 맞게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과도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완료되면 한 발 물러나 훌륭한 이사회 동료들에게 오픈AI의 감독을 맡길 계획”이라고 했다.

11월 28일 오후 1시 52분(PST) – [개편 이사회에 투자자 포함 안 될 것]

디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개편 이사회에 투자자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3인 체제(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전 CEO,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애덤 디엔젤로 쿼라 CEO) 이사회가 투자자들의 수익률보다 안전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 이사회는 공식 출범한 후 6명의 이사를 추가로 선임해 총 9인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보도대로 마이크로소프트, 코슬라 벤처스, 스라이브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등 오픈AI 영리법인 주주들이 이사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인류에 이익이 되는 안전한 AI 개발’이라는 오픈AI의 설립 목적이 지켜질 수 있다. 샘 알트만 CEO 역시 9인 이사회 멤버로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법적으로 비영리단체 이사회에 사업 파트너가 합류할 경우 면세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회사의 비즈니스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이사일지라도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의 투표는 기권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출처 : 오픈AI, 더밀크)

11월 23일 오후 5시 16분(PST) – [샘 알트만, 애덤 디엔젤로와 만나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23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애덤 디엔젤로와 몇 시간 동안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추수감사절(thanksgiving) 인사를 건넸다.

애덤 디엔젤로 쿼라 CEO는 오픈AI 새 이사회 멤버 3인 중 한 사람이다. 샘 알트만의 해임에 찬성했던 인물로 기존 오픈AI 이사회 멤버 중 유일하게 이사회 의석을 지킨 사람이기도 하다.

샘 알트만과 애덤 디엔젤로의 만남은 오픈AI의 정상적 운영에 대한 논의, 기존에 존재했던 내부 갈등 해소 차원에서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월 22일 오전 9시 42분(PST) – [마이크로소프트, 여전히 승자?]

다사다난한 5일간의 소란 끝에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가 오픈AI로 돌아간다. 이를 두고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MS, 티커명: MSFT)의 승리라는 말이 나온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급작스레 해임당한 알트만 창업자를 채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오픈AI 이사회가 마음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에서다.

커크 매턴 에버코스ISI 애널리스트는 22일(현지시각) “오픈AI 이사회와 알트먼 창업자가 완전히 돌아서지 않은 데엔 MS의 고용 제안이 있었다”면서 “AI는 평소와 같은 비즈니스로 돌아왔고 사티아 나델라의 결정이 이 결과를 이끄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도 긍정적이다. 알트만의 복귀 소식이 알려진 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장중 1% 상승했다.

사티아 나델라 대표는 X(전 트위터)에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지난 5일 동안 벌어진 소란 속에서도 오픈AI 사람들은 침착하고 단호하게 업무를 수행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도 여전히 사명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가며 특히 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내 직업의 가장 큰 특권은 사명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독점금지를 관할하는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화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알트만 영입 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독점법을 피해 오픈AI의 가치를 인수했다는 평이 나온데다 오픈AI 이사회와 무관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사회를 움직인 것으로 해석되는 탓이다.

술탄 메그지(Sultan Meghji) 듀크대학교 교수이자 벤처투자자는 야후파이낸스라이브에서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사회 자리도 없었고 OpenAI 이사회 참관인도 아니었다"면서 "지난 5일 동안 오픈AI에서 일어난 혼란의 결과로 규제 렌즈가 거대 기술 회사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1월 21일 오후 11시 41분(PST) – [그렉 브록만 “돌아 왔다”... 단체 사진 공유]

그렉 브록만 오픈AI 공동창업자는 오후 11시 41분 “다시 돌아왔다(we are so back)”는 글과 함께 오픈AI 직원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X(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오픈AI X 공식 계정은 이 글과 사진을 곧바로 리트윗(재공유)했다.

11월 21일 오후 10시 10분(PST) – [헬렌 토너 “이제 우리 좀 잘 수 있겠다”]

샘 알트만의 해임에 찬성했고, 샘 알트만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진 오픈AI의 사외이사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 기술 센터(CSET) 이사는 샘 알트만의 CEO 복귀 소식이 알려진 직후 X에 “이제 우리 모두 좀 잘 수 있겠다”는 글을 올렸다.

11월 21일 오후 10시 08분(PST) – [샘 알트만 “돌아가 MS와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샘 알트만은 오픈AI의 공식 발표 5분 뒤 X에 “저는 오픈AI를 사랑한다. 지난 며칠 동안 제가 한 모든 일은 팀과 회사의 사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요일 저녁 MSFT(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그것이 저와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게 분명했다”며 “새로운 이사회,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지원으로 오픈AI로 돌아간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11월 21일 오후 10시 03분(PST) – [오픈AI, 샘 알트만 CEO 복귀 발표]

오픈AI는 21일(현지시각) 오후 10시 3분에 샘 알트만의 오픈AI CEO 복귀를 발표했다. 오픈AI의 새로운 이사회(총 3인) 멤버로는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전 CEO,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하버드 교수)이 합류했다. 샘 알트만의 해임에 찬성했던 애덤 디엔젤로 쿼라 CEO는 잔류했다.

(왼쪽부터)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전 CEO, 애덤 디엔젤로 쿼라 CEO (출처 : Harvard, X, San Francisco Engineering Leadership Community, 더밀크 )

11월 21일 오후 1시 57분(PST) – [오픈AI 이사회, 알트만 복귀 협상 참여]

오픈AI 이사회와 샘 알트먼 공동창업자가 복직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알트만 공동창업자 해고 소식 발표 이후 소통을 거부했던 이사회가 소통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협상에는 알트먼 공동창업자와 아담 디안젤로 쿼라 최고경영자(CEO) 등 최소 1명 이상의 이사를 비롯해 오픈AI투자자와 에멋 쉬어 신임 CEO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알트만이 복귀할 경우 CEO, 임시이사회 이사 직을 부여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공동CEO를 새 이사회의 이사로 영입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디안젤로 CEO는 사내에서 의견을 바꾸지 않는 인물로 유명하다. 지난 주말 알트만 복귀 논의 당시에도 새 CEO를 물색하며 알트만 복귀를 좌절시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21일 드디어 논의에 참여한 것.

알트만과 그렉 브록만 회장 축출 이후 오픈AI 이사회는 크게 사내 이사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와 3명의 사외 이사로 구성됐다. 사외 이사는 아담 디안젤로 쿼라 CEO, 타샤 맥컬리(Tasha McCauley) 랜드코퍼레이션 과학자, 헬렌 토너(Helen Toner) 조지타운보안및신흥기술센터 이사다.

"(알트만 해임을)후회한다"고 트윗한 수츠케버 외에 나머지 이사들의 의견은 명확치 않다. 현재 오픈AI 주주인 쓰라이브캐피털, 코슬라벤처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등이 알트만의 복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쉬어 신임 CEO는 이사회가 갑작스런 해고에 대한 명확한 사유를 서면으로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자리를 떠날 가능성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 기존 이사회 멤버 (출처 : https://tech-lead.medium.com/)

11월 21일 오후 12시 43분(PST) - [오픈AI 재가동?]

오픈AI가 공식 채널에 챗GPT 기능 업데이트 소식을 발표했다. 그간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하던 음성 기능을 이날부터 무료 사용자에게도 개방한다는 게 골자다. 사용자는 챗GPT 앱에서 헤드폰 아이콘을 탭해 챗GPT와 대화할 수 있다. 샘 알트만 창업자가 해임된 이후 직원들이 700명이상 사임 의사를 표하며 챗GPT의 미래에도 의문부호가 나오고 있지만 이번 개시는 회사가 다시 재가동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11월 21일, 오전 6시 18분(PST) - [“단일 서비스 의존 위험”]

세계적 AI 석학으로 꼽히는 조경현 뉴욕대 교수는 X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제가 얻은 유일한 구체적인 교훈은 LM(언어모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때 단일 서비스 제공업체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너무 취약하고 너무 위험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AI 업계에서는 이번 샘 알트만의 해임 및 복귀 사태로 오픈AI가 누리던 강력한 영향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20일, 오후 5시 25분(PST) - [오픈AI 이사회, 앤트로픽 합병 시도]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만을 해임한 오픈AI의 이사회가 오픈AI의 라이벌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Anthropic)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에게 접근, 두 회사의 합병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안은 이사회가 다리오 아모데이에게 오픈AI의 새 CEO 역할을 맡기기 위해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아모데이는 앤트로픽의 공동창업자이자 CEO라는 직책 때문에 오픈AI CEO를 맡아 달라는 요청을 빠르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챗GPT(ChatGPT)와 경쟁하는 AI 챗봇 ‘클로드(Claude)’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는 오픈AI에서 일하다 퇴사, 2021년 안전한 AI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앤트로픽을 설립했다. 아마존, 구글, SK텔레콤 등이 앤트로픽에 투자했다.

앤트로픽 공동창업자인 다리오(왼쪽) CEO와 다니엘라(오른쪽) 회장 Dario Amodei (left), who is CEO, and president Daniela Amodei. (출처 : ANTHROPIC)

11월 20일, 오후 1시 40분(PST) - [세일즈포스도 인재 빼가기 동참]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CEO는 20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자사 아인슈타인트러스티드AI(Salesforce Einstein Trusted AI) 연구팀과 협력하기를 원하는 모든 OpenAI 연구원에 대해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기술 기업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기존 오픈AI에서 제공하던 미국 비자 등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다.

11월 20일, 오전 11시 39분(PST) -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게 된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창업자는 X를 통해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저의 최우선 과제는 오픈AI의 지속적인 번영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파트너와 고객에게 운영 연속성을 완벽히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샘 알트만과 다른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그렉 브록만이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긴다는 소식에 오픈AI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자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이런 언급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그 어느 때보다 단합과 헌신, 집중력이 강한 상태다. 우리 모두 어떤 식으로든 함께 일하게 될 것이고, 정말 기대가 된다”며 “하나의 팀, 하나의 미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샘 알트만은 또 “미라 무라티(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 브래드 라이트(최고운영책임자), 제이슨 권(최고전략책임자) 등 오픈AI 리더십팀은 역사에 길이 남을 놀라운 일을 해냈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11월 20일, 오전 10시 59분(PST) - [쓰라이브의 시간 되돌리기]

블룸버그, 더버지 등에 따르면 쓰라이브캐피털, 코슬라벤처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등 오픈AI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들 챗GPT로 복귀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 이사회 사임, 거버넌스 개선 등을 조건으로 이를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11월 20일 오전 9시 15분(PST) - [750명 중 650명. 86%가 사임 의사]

릴리안 웡 오픈AI 안전리더 게시물에 따르면 서명자는 650명으로 늘었다. 전체 인원 중 86%가량이다.

11월 20일, 오전 5시 53분(PST) - [직원들, 이사회 안 바꾸면 다 나가겠다]

와이어드와 독립 기자 카라 스위셔 보도에서 오픈AI 직원이 이사회에 보낸 서한이 공개됐다. 20일 직원들은 이사회 전체가 사임하고 알트만과 브록만 공동창업자가 복직하지 않으면 마이크로소프트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서명자들은 알트만과 브록만 전 공동창업자 복직과 함께 브렛 테일러와 윌 허드 등 2명의 수석 사외이사를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에는 “우리의 임무와 직원에 대한 역량에 대해 판단력과 배려가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명시됐다.

당초 오픈AI 전체 직원 약 770명 중 500명이 서명했다. 이 중에는 알트만 창업자를 해고한 후 오픈AI 이사회가 임시 CEO로 임명한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있다. 무라티 CTO 등 다수 임직원은 x에 “오픈AI는 사람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x.com/karaswisher/status/1726599700961521762)

11월 20일, 오전 5시 15분(PST) [시종일관 조용했던 일리아 수츠케버, 뒤늦은 후회]

17일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 해임에 참여한 일리아 수츠케버(Ilya Sutskever) 공동창업자 및 이사가 사과했다. 해임에서 복귀 논의가 이어지는 동안 말을 아끼던 그가 내부에서 불만과 이탈 움직임이 커지자 마침내 의견을 표명한 것.

그는 20일 x(전 트위터)에 “이사회의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deeply regret)”면서 “오픈AI를 해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나는 모두를 사랑하고 회사를 재결합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11월 20일, 오전 1시 01분(PST) - [에멋 쉬어 전 트위치 CEO, 오픈AI 새 CEO]

새로운 오픈AI CEO로 에밋 쉬어(Emmett Shear) 전 트위치 공동창업자가 임명됐다. 그는 향후 30일간 ▲ 독립적인 조사관을 고용해 해임 전 과정을 조사하고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며 ▲ 가능한 한 많은 직원, 파트너, 투자자, 고객과 소통, 주요사항을 공유하고 ▲리더십 팀 개편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중대한 거버넌스(의사결정)와 조직의 변화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EO직을 수락하기 전에 알아본 결과 이사회는 안전에 관한 의견불일치로 샘을 해임한 게 아니었다”면서 “나는 우리의 멋진 모델을 상업화하는 것에 대한 이사회의 지원 없이 이 직위를 맡을 만큼 미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안전을 위해 상업화를 포기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밋 쉬어 신임 CEO는 지난 6월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으로 인류가 멸망 가능성을 5~50%로 보고 개발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발언한 인사다.

(출처 : Rowan Cheung 엑스(전 트위터))

11월 19일 오후 10시 39분(PST) - [인재 쟁탈전 시작. 엔비디아 움직인다]

샘 알트만 공동창업자가 일으킨 나비효과로 인재 이탈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오픈AI와 아사회는 진퇴양난에 처했다. 쉬어 신임 오픈AI CEO는 인재유출을 막을 수 있을까?

당장 엔비디아는 오픈AI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엔비디아의 짐 판(Jim Fan) 수석AI과학자는 X에 개인 이메일을 공유하며 “엔비디아는 채용 중이고 우리는 모두 오픈AI 출신”이라면서 “엔지니어, 연구원, 제품팀 모두 이메일을 보내 달라. 개인메세지(DM)도 환영이다 엔비디아는 지금처럼 추운 겨울밤, 오븐에서 갓 꺼낸 따뜻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공한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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