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아마존·메타는 왜 힘을 합쳤나... 구글·애플맵 독점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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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3.07.28 15:31 PDT
MS·아마존·메타는 왜 힘을 합쳤나... 구글·애플맵 독점 깬다
(출처 : 디자인: 김현지)

오버추어 맵 재단, 오픈소스 데이터 공개
랜드마크 등 5900만 개 명소 데이터 포함
네이게이션 등 자체 소프트웨어 구축 가능
구글·애플 잠식한 맵 데이터 시장에 대항

생성AI 등장에 따른 열풍으로 빅테크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챗GPT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챗봇이 구글이 수십 년 간 잠식한 검색시장 판도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은 물론, 의료 분야를 비롯한 업계 전반의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힘을 합쳐 구글과 애플이 장악한 지도 앱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 3의 디지털 지도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해 말 설립한 '오버추어 맵 파운데이션'은 오픈 앱 데이터 세트를 공개했다. 새로운 지도를 만들기 위한 데이터를 오픈소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 데이터를 통해 개발자는 자신만의 매핑이나 내비게이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는 메타와 MS가 수집, 기증한 것으로 교통망, 행정 경계에 대한 정보는 물론, 레스토랑, 랜드마크와 같은 5900만 개의 '관심 지점'들이 기록되어 있다.

MS, 메타, 아마존이 한팀을 이뤄 애플과 구글에 대항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오픈소스 방식의 매핑이 기존 애플과 구글의 양자독점(듀오폴리) 체제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다시 디지털 지도 전쟁이 시작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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