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오픈AI: 구글 CEO가 본 '진짜 위기'는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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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6.04.30 19:17 PDT
흔들리는 오픈AI: 구글 CEO가 본 '진짜 위기'는 따로 있었다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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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의 "buy everything(모든 것을 다 산다)" 시대가 끝나고 있다.

4월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의 단독 보도가 시장을 흔들었다. 오픈AI의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향후 컴퓨팅 계약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사회에 전달했고 실제 이사회가 샘 알트만 CEO의 추가 데이터센터 확보 시도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 것.

성장 속도도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10억 명 목표는 미달됐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빗나갔다. 경쟁자들의 추격은 더 가파르다. 구글의 제미나이에 점유율을 잠식당하기 시작했고 앤트로픽의 클로드에게는 코딩과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이미 추월을 당했다.

시장의 충격은 컸다. 보도가 나가고 난 후, 나스닥은 1% 이상 하락했고 주요 파트너인 오라클은 장중 7%까지 폭락하는 등 AI 시장 전체가 흔들렸다. 특히 오픈AI에 600억 달러 이상을 약정한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도쿄 시장에서 무려 9.9%가 폭락하는 등 충격은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대됐다.

시장은 곧 충격에서 회복했지만 이 의미는 적지않다.

한 비상장 기업의 내부 갈등 및 성장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시가총액 수천억 달러를 증발시킨 사실 자체가 현재 AI 생태계가 얼마나 비정상적인지 보여줬기 때문이다. 일부 비상장 스타트업 단일 기업의 의사결정에 의존하고 있는 AI 산업의 취약성을 폭로한 셈이다.

2022년 챗GPT를 세상에 공개한 후, AI 밸류체인의 정점에서 모든 컴퓨팅 파워를 다 사들이겠다고 공언하던 샘 알트먼의 야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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