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 주인들 부동산 가격 내려 팔기 시작했다.. 추세일까?
셀러스 마켓서 바이어스 마켓 전환... 급한 빌더들 가격 인하 시작
아파트 수요 줄고, 부모나 룸메이트와 집 공유하는 캥거루족 늘어
가격 하락 추세? "겨울 지나야 트렌드 보일 것... 단기 하락일 수도"
미국의 모기지 대출 금리가 7%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최근 미 모기지은행협회가 집계한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7%를 넘어섰다.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2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모기지 신청 건수도 1997년 이후 가장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미국 주요 도시들의 집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지난 25일에 발표한 8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지수에 따르면 미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주택가격은 7월에 전월대비 0.2%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하락곡선을 그렸다. 특히 20개 주요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2009년 3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폭인 1.3% 하락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2년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졌다. 최근 포브스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국 주택 평균 가격은 37만 4500달러였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은 3.11%에 머물렀다. 그러나 10월 현재 주택 가격은 52만5000달러로 치솟았다. 이자율도 7%를 넘어섰다.
2년 전 모기지 이자율로 20%를 지불하고 주택을 구입했다면 주택 평균 구입 가격은 대출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더해 53만6551달러가 된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평균 집값과 30년 모기지를 적용하면 111만달러에 집을 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모기지 상환을 완료할 때까지 50만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