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reporter-profile
김인순 2022.12.22 17:13 PDT
2022년을 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것을"
(출처 : Gettyimages)

영웅이 되고 역사가 되다
간직하고 싶은 순간 VS 잊고 싶은 순간

안녕하세요. 

2022년이 9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휴가에 들어가는 기업이 많습니다. 이미 2022년 업무를 마무리하고 휴가지에 계신분도 많습니다. 

연말은 마음이 바쁘죠. 한 해를 넘기기 전에 정리해야 할 일도 많고 인사해야할 사람도 많습니다. 한해 동안 많이 도와주신 분들과 송년회도 해야 하고 소원했던 분들과는 인사말을 건네며 내년을 기약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송년회를 자제했던 지인들이 올해는 그동안 못했던 만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그 안에서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소식을 접하며 울고 웃습니다. 때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서로 협업할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혼자 풀지 못했던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때도 있습니다. 아무리 비대면 시대라고 해도 만나야 하는 이유입니다.

2022년. 올 한해도 정말 많은 사건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더밀크의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는 올해를 지난 2000년 '닷컴 붕괴'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도 이에 대해 "닷컴 붕괴 이후 업계의 이런 급진적인 변화를 경험한 적이 없다. 올해 기술 분야에서 나타난 큰 소음은 그간의 트렌드가 사라지고 한 시대를 마무리하는 소리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든 서비스가 틱톡처럼 변하고 있으며 '빅테크 시대의 종말' 그리고 크립토 업계의 잇단 붕괴 현상을 시대적 전환으로 봤습니다. 

더밀크 기사 : 2022년은 테크 3대 대전환의 해

이와 함께 더밀크는 올해를 인물과 사진으로 뒤돌아봤습니다. 어떤 인물이 2022년의 얼굴로 떠올랐을까요? 여러분의 마음 속에는 2022년의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으시나요? 

더밀크가 되돌아본 2022년과 함께 하시죠.

2022년은 수많은 '질문'을 남긴해였다

(출처 : Gettyimages, 그래픽=김현지)

모든 것은 결국 다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자연재해가 아니고 모든 뉴스는 사람이 만듭니다. 요즘에는 자연재해도 사람이 만드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올 한 해 뉴스를 많이 장식했던 대표 인물은 누구일까요? 한해를 돌아보니"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이라는 정현종 시인의 시가 생각납니다. 

꽃의 일생 중에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만개'한 순간이 아니라 망울만 맺히고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의 순간이라고 합니다.
더밀크의 '올해의 인물'로 꼽힌 분들은 사실 정점에 이른 '만개'한 순간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들은 이 순간도 또 다른 '순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롬 파월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일론 머스크와 이재용, 샘 뱅크먼 프리드, 블랙핑크와 손흥민, 리오넬 메시, 애런 저지까지. 영웅이 되고, 악당으로 변하고, 전설로 남고 역사가 된 인물로 2022년을 되돌아봤습니다. 올해의 인물로 보니 2022년은 수많은 '질문'을 남긴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 2022년 인물로 돌아보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출처 : Gettyimages, 그래픽=김현지)

더밀크는 2022년을 22장의 사진으로도 정리해봤습니다.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도 2022년 동안 잊고 싶은 순간도 있고 간직하고픈 순간도 있을 겁니다. 더밀크는 올해가 가기 전에 한번쯤은 곱씹어 볼만한 사진들을 골랐습니다. 

사진을 찍는 목적 중 하나는 기록입니다. 사진은 미적인 예술로 가치가 있기도 하지만 기록 유산이며 사회를 담는 창입니다. 사진에는 단편적인 사건의 이야기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때로는 당시 시대가 처한 고통과 저항, 절실함이 담기기도 합니다. 어떤 글보다 사진 한 장이 더욱 큰 울림과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하죠. 

👉 2022년 사진으로 돌아보니...

지난 1년은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를 안고 시작했지만, 이제 영원히 코로나랑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웠습니다. 
하지만 종말이 온 것도 있었습니다. 30년 간 이어진 세계화의 시대는 종말을 맞았습니다.

올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화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경제에서 떨어져나갔습니다. 에너지와 식량 위기가 휘몰아 쳤습니다. 그리고 그 끝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중국과 미국 경제의 디커플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글로벌 공급망은 완전히 새롭게 재편될 것입니다. 

그 어느때보다 불확실한 환경입니다. 겁만 먹고 있으면 안됩니다. 
리사 랭킨 박사는 <치유 혁명>이란 책에서 불확실성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인생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이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려워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든, 불확실성을 받아들여 이완반응을 유도하든 이는 모두 자신의 선택이다. 불확실성의 한쪽은 거대하고 겁나는 미지의 세계이지만, 다른 한쪽은 무한한 가능성이다."

더밀크가 불확실성을 수용하고 무한한 가능성으로 발전시키는 에너지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밀크 김인순 드림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