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벌어진 월가와 서민 경제...2020년 2월을 언급하는 이유
[밀키스레터] 💥 폭풍전야, 월가는 왜 2020년을 언급하나?
2026년의 월가, 2020의 환각에 빠지다
월가의 환호 속, 메인스트리트의 비명...'이중 경제' 심화된다
'팬데믹급' 아시아 공급망 충격... 폭풍의 눈에 갇힌 한국
Focus of the Week
이중 경제
두 개의 현실, 그리고 하나의 시장
이번 주 S&P500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 반도체 지수는 전례없는 18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인텔은 25년 만에 닷컴버블의 고점을 돌파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완벽한 리스크 온(Risk On) 국면입니다.
실물 경제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역대급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6달러를 찍었고, 소비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낮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밀키스레터는 월스트리트와 메인스트리트와의 '극단적 괴리'를 파헤칩니다.
월가의 환호와 실물경제의 비명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동시에 이번 사태를 '팬데믹'으로 비교하며 경고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장은 무엇을 보고 있고, 무엇을 보지 않으려 하고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 취해 뻔히 보이는 다가오는 위험을 애써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 Best Story of the Week
2026년의 월가, 2020의 환각에 빠지다
2026년 4월 24일(현지시각), S&P500은 7161의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월가가 코로나 사태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가'라는 경고성 뉴스레터를 발송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이란 전쟁이 아시아에 '팬데믹 급의 경제 충격을 주고있다'는 보도 이후 현재 상황을 팬데믹에 비교한 추가 보도입니다.
이란 전쟁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 충격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주식시장은 AI 사이클의 연장과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달콤한 '촉매'에만 취해 있습니다.
WSJ의 스펜서 제이컵이 던진 비유는 섬뜩합니다.
"2020년 2월 19일에도 S&P500은 사상 최고치였다. 당시 월가의 투자 전략가들은 안락의자에 앉아 역학조사관 역할을 하며 감염자 수를 세고 있었지만 전 세계가 셧다운하는 시나리오는 그들에게 없었다"며 현재 월가가 이란 전쟁의 공급망 충격이 산업 밸류체인의 상류에서 조용히 쌓이고 있는 것을 애써 무시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월가의 환호 속, 메인스트리트의 비명...'이중 경제' 심화된다
JP모건은 매출 505억 달러, 순이익 165억 달러, 유형자본수익률 23%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이란 전쟁과 관세와 같은 외부 충격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월가는 이 충격을 이익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냈습니다.
같은 시간 저소득층은 30%나 오른 연비를 신용카드로 메우고 있고 중소기업은 더 좁아진 대출 창구 앞에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자산 버블 붕괴 후의 디플레이션이었다면, 미국의 이중경제는 버블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의 실물 부식이라는 점에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급' 아시아 공급망 충격... 폭풍의 눈에 갇힌 한국
뉴욕타임스는 이란 공습 7주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코로나 팬데믹과 맞먹는 규모의 붕괴'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UN은 880만 명이 빈곤으로 추락할 위험에 처했으며, 지역 GDP의 0.3~0.8%에 해당하는 970억~299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경고했습니다. 라면, 백신, 반도체, 립스틱까지 사라지고 있는 '희소성의 쓰나미'가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NYT 기사 어디에도 한국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신호입니다. 한국이 안전해서가 아니라, 충격의 진원지에 너무 밀착되어 있어 아직 외신의 프레임에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농부와 필리핀 지프니 기사의 목소리로 그려진 충격은, 사실 여수·대산·울산 석유화학단지를 가장 먼저 덮쳤습니다.
차이는 단 하나, 한국의 피해는 소비자 매대가 아닌 산업 밸류체인 상류에서 축적되고 있어 가시성이 낮을 뿐입니다.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종목은 소비재가 아니라 나프타 의존형 화학·정유·중간재 기업의 마진 압박입니다.
💡 실리콘밸리의 기술, 월가의 자본, C-레벨의 전략. 세 개의 시선이 하나로 모입니다.
매주 실리콘밸리에서 '뷰스레터'가 도착합니다. 빅테크와 AI 산업의 판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현지에서만 포착되는 신호를 전합니다.
같은 주, 뉴욕에서 '밀키스레터'가 도착합니다. 월가의 자본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투자자가 지금 읽어야 할 시장의 균열과 기회를 짚어줍니다.
그리고 'CEO 포커스'가 글로벌 리더들의 전략적 판단 기준을 해부합니다. 기술, 자본, 전략. 이 세 축을 따로 추적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하나의 구독으로 한 번에 받아보시겠습니까?
당신의 경쟁자는 이미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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