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나같은 메타버스 속 나: 하이퍼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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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rim Seo 2023.03.14 01:00 PDT
나보다 더 나같은 메타버스 속 나: 하이퍼리얼
(출처 : Shutterstock)

●사람도 지구도 재현한다... ‘디지털 트윈' 대세
●얼굴 잔털까지 똑같은 초실사 3D 디지털 아바타
●반지의 제왕 '골룸' 탄생시킨 레밍턴 스콧이 설립

엘비스 프레슬리, 휘트니 휴스턴, 투팍, 로이 오비슨 등 세상을 이미 떠난 전설적인 팝스타들이 3D 홀로그램 라이브 공연을 통해 디지털로 재창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가수 클론의 멤버 강원래가 자신의 메타버스 아바타와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5월에는 스웨덴의 상징적인 밴드 아바의 3D 디지털 아바타가 공연하는 ‘아바 보야지(ABBA Voyage)'가 런던에서 시작되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문화예술 외 분야에서도 실제 인물과 사물의 가상 사본인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노력이 한창이다. 유럽연합은 기상 현상과 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지구와 닮은 디지털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디지털 트윈이 중요하다. 메타버스는 현실을 반영하고, 현실과 연결되어야 비로소 그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와 똑같은 모습으로 행동하는 가상 아바타는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3D 아바타가 인간의 진정한 디지털 복사본으로 간주되지는 못했다.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메타버스의 아바타에게 완전히 몰입하기가 어려워서다.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나 인체에 반사되는 빛의 굴절을 표현하는 건 애니메이션 제작 때도 이미지 하나당 몇 시간씩 걸리는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현실적 디지털 아바타를 제작하는 하이퍼리얼(Hyperreal)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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