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 vs IVV vs VOO: 은퇴 투자를 위한 최적의 S&P500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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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10.17 19:43 PDT
SPY vs IVV vs VOO: 은퇴 투자를 위한 최적의 S&P500 ETF는?
(출처 : Bing Image Creator / 크리스 정 )

[ETF 투자] S&P500 ETF 완전분석: SPY vs IVV vs VOO
S&P500이 은퇴를 계획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이유
S&P500 ETF 투자의 장점 및 장기 성과
최고의 S&P500 ETF는? SPY vs IVV vs VOO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를 의미한다. ETF는 특정 지수나 자산군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로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ETF는 저렴한 투자 비용으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분산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만큼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왜 대한민국은 죽어가고 있나? (Why Korea is dying out)"

외국의 한 유명 크리에이터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꼬집으며 내세운 영상의 제목이다. 영상에서 유투버는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의 출산율 0.8%가 이대로 유지될 경우 100년 안에 94%의 젊은 층 인구가 사라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노인의 나라가 되어 스스로 사라질 수 있는 위험에 처한 것이다.

문제는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연금 고갈이다. 한국은 OECD 기준 노인 빈곤율 1위의 국가다. 50년 내로 한국의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될 것이란 전망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금 세대는 앞으로 끊임없이 연금 고갈 문제에 시달릴 것이다. 이제 은퇴계획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다.

S&P500이 은퇴를 계획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이유

많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중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하면서도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 미국의 S&P500 지수 투자를 꼽는다. S&P500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은퇴플랜으로 선호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경제에 투자한다: S&P500은 미국의 벤치마크 주가지수로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미국 상장 기업의 주식을 포함한다. 따라서 S&P500은 미국 경제의 주요 지표로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의 성과를 대표적으로 반영한다.

2. 다양성과 분산투자: S&P500은 미국 및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다양한 산업의 기업을 포함하고 있어 포트폴리오를 다분화할 수 있다. 이는 투자자가 특정 기업의 위험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장기적인 성과: S&P500은 오랜 기간 동안 미국 경제의 산업의 성장을 반영하며 주기적으로 최고의 기업을 선별하여 지수를 재조정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4. 안정성과 신뢰성: S&P500은 금융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신뢰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이니만큼 거래의 유동성과 편의성, 또한 투명성 측면에서 압도적이다.

5. 수수료와 세금: S&P500 ETF는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거래가 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

S&P500 불마켓 vs 베어마켓 (출처 : RBC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 )

S&P500 ETF 투자의 장점 및 장기 성과

S&P500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꽤 놀라운 성과를 보여왔다는 사실이다.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 최고 기업들의 교집합이니만큼 당연하겠지만 S&P500은 1957년 이후 연평균 10.15%의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인들의 은퇴계좌에서 S&P500에 투자하는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 연준의 2022년 은퇴계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인들 중 S&P500에 투자하는 비중은 2020년 47%에서 2023년에는 53%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인들의 경우 은퇴 준비를 대부분 주식 투자를 통해 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S&P500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근거가 되기도 한다. 미국인들의 은퇴플랜에서 S&P500은 관리가 편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자 분산 투자 효과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다.

S&P500 상품은 모두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로써의 매력도 간과할 수 없다. S&P500은 투자자에게 각 분기별로 배당을 지급하며 2023년 10월 현재 15%가 넘게 오른 강력한 성과로 인해 배당률은 약 1.64% 수준에 달한다.

S&P500 연간 수익률 추이 (출처 : 슬릭차트)

최고의 S&P500 ETF는? SPY vs IVV vs VOO

S&P500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ETF상품은 SPY(SPDR S&P500 ETF Trust)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상품이다. 총 운용자산(AUM)만 3979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ETF 상품으로 인식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운용하는 iShares의 IVV(iShares Core S&P500 ETF)와 뱅가드의 VOO(Vanguard S&P500 Index Fund) 역시 대표적인 S&P500 ETF 투자 상품으로 각각 3486억 달러와 3285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 개의 상품 모두 S&P500을 추적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퍼포먼스의 차이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하지만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세 개의 상품은 각각 큰 차이를 지닐 수 있다. 바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운용보수와 수수료, 그리고 유동성 때문이다.

SPY vs IVV vs VOO 퍼포먼스 차이 (출처 : 트레이딩뷰)

운용보수(Expense Ratio):

운용보수란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 운용사가 ETF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을 투자자에 부담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운용보수는 ETF의 순자산가치(NAV)의 일정 비율로 산정되며, ETF의 투자성과와 관계없이 매년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만큼 ETF의 투자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투자자는 운용보수가 낮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SPY의 경우 운용보수는 0.0945%이고 IVV와 VOO는 각각 0.03%로 운용보수는 SPY가 세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언뜻 0.09%와 0.03%는 작은 것 같지만 1만 달러를 매년 S&P500의 연평균 수익률 10%로 대입할 경우 30년 후 그 차이는 3만 4881달러, 50년 후에는 무려 46만 7841달러의 차이가 발생한다.

매매회전율(Turnover %):

ETF의 매매회전율(turnover rate)은 ETF가 보유한 자산을 매매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매회전율이 높을수록 ETF는 자산을 자주 매매한다는 의미이며, 매매회전율이 낮을수록 자산을 자주 매매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일반적으로 매매회전율이 높을수록 매매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매매 비용은 ETF가 보유한 자산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이기 때문이다.

매매회전율이 높을수록 ETF의 가격 변동성 역시 커질 수 있다. 매매 회전이 활발해질수록 ETF의 보유 자산이 바뀌는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매회전율이 높을수록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매매회전율이 낮은 ETF가 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이 적으며 절세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장기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필히 매매회전율이 낮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SPY의 경우 매매회전율이 2.0%이며 IVV는 3.0%, VOO는 2.0%로 IVV가 가장 높다. 매매회전율에 따른 차이는 IVV와 VOO에 각각 10만 달러씩 투자하고 연평균 수익률이 10%라고 가정할 때 10년 후 IVV의 최종자산은 약 25만 8천 달러이고 VOO의 최종자산은 약 25만 9천 달러로 천 달러 정도의 수익 차이가 발생한다.

유동성(Liquidity):

ETF 상품의 유동성이란 ETF가 거래소에서 얼마나 쉽게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매수와 매도 시 가격 변동성이 적은 정도를 의미한다. ETF의 유동성이 높으면 투자자들은 원하는 가격에 빠르고 정확하게 거래할 수 있고 거래 비용도 낮아진다.

SPY와 IVV, 그리고 VOO는 총 운용자산 등 모든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유동성으로 토픽을 전환하면 그 차이는 명확해진다. SPY의 경우 하루 평균 거래량이 271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VOO는 12억, IVV는 11억 달러에 그치기 때문이다.

SPY는 엄청난 거래량만큼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의 차이를 보여주는 스프레드가 0.00%로 없다. 이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쉽게 거래하고 거래 비용도 낮다는 의미다. 반면 IVV와 VOO는 0.01%로 SPY와 비교하면 높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SPY는 장기 투자자보다는 단기 트레이더나 투자자들이 더 선호하는 ETF 상품이라 할 수 있다.

S&P500 수익 세부사항 (출처 : 슬릭차트)

결론: 투자자의 자기 규율(Self-Discipline)이 좌우한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패시브 ETF 상품은 퍼포먼스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또한 기간에 따라 의미있는 수준의 차이를 만들수는 있다.

만약 당신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단기 투자자 혹은 트레이더라면 호가 스프레드가 없는 SPY가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은퇴를 위한 장기적인 전략하에 시작한 가치 투자자라면 VOO 혹은 IVV가 더 올바른 선택지가 될 것이다.

수수료 측면에서 보자면 뱅가드의 VOO가 블랙록의 IVV보다 매매회전률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는 있지만 배당률 측면에서 IVV가 약간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이 모든것은 큰 의미는 없다. 결국 투자는 투자자의 성향과 인내심, 그리고 꾸준함에 따라 가장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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