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열풍에 미국은 전력 대란... 데이터센터 3일에 1개씩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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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4.04.28 14:00 PDT
생성AI 열풍에 미국은 전력 대란... 데이터센터 3일에 1개씩 세운다
오레곤 댈러스에 있는 구글의 데이터센터. 열을 식히는 냉각탑 위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출처 : 구글 데이터센터 )

조지아주 2022년 전력 수요, 2년 전 대비 22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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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신재생 에너지' 세미나에서, 더밀크와 애틀랜타 총영사관, 그리고 한미동남부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프란시스코 발레 조지아파워 전력수요 예측 디렉터는 전력 수요 급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의 미국 진출 러시는 아이러니하게도 '에너지' 측면에서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충분한 전력 공급 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발레 디렉터에 따르면 2021년 이전까지 조지아파워가 공급한 전력은 평균 100 메가와트(MW) 수준이었다. 그는 "예측 가능하고 매우 안정적인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336메가와트로 수요가 늘어났고, 2022년 7월에는 2197 메가와트로 급증했다. 2020년 대비 22배나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조지아주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발레 디렉터는 "전국적으로 전력 수요가 많은 제조기업들이 미국으로 대거 진출하면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레 디렉터는 조지아주가 '에너지 부족에 따른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이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2년 간 주의 전력 수요 급증은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수치"라며 "당국으로부터 3300메가와트를 전력 공급 능력을 확대하는 계획안에 승인을 받으면서 늘어난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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