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Q(Year-2-Quantum)가 온다...양자 위협에 대비하라
인터넷의 근간인 암호 알고리즘에 대변혁의 바람이 분다.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던 기존 알고리즘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암호 업계는 이를 Y2Q(Year-2-Quantum)라 부른다. 우리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인수분해에 의존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빨리 인수분해 문제를 해결한다. 현재 사용 중인 암호 알고리즘의 해독은 인터넷 네트워크와 데이터 보안에 심각한 위협이다. 공개키암호화(PKI)부터 HTTPS 연결 보안에 사용하는 TLS/SSL, 원격 접속과 파일전송 보안에 사용되는 SSH, 가상사설망(VPN) 등에 쓰이는 IPSec 등 프로토콜이 위험에 처한다. 미국과 유럽, 중국은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과 함께 기존 암호의 붕괴에 대비해 막대한 투자는 물론 포스트 양자 암호 표준을 만드는데 혈안이다. 일부에서는 이미 각국 정보기관이 그동안 확보한 첩보자료의 암호를 풀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각국은 중요 자료를 우선 빼돌리고 양자컴퓨팅을 발전시키며 암호화를 푸는 노력을 해왔다. 이른바 '일단 기밀자료를 확보하고 암호화는 나중에 풀자' 전략이다. 이에 맞춰 포스트 암호 알고리즘 도입 시장도 꿈틀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