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IPO, "오픈AI 제쳤다"...에이전트 붐으로 매출 130% 급등
만년 2인자가 'AI 모델' 경쟁의 왕좌 자리를 차지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앤트로픽은 오픈AI의 그림자에 가까웠다. 챗GPT가 세상을 흔드는 동안 클로드는 묵묵히 격차를 좁히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추격자가 선두를 추월했다. 6월 1일(현지시각), 앤트로픽은 미 증권당국에 상장 서류를 조용히 비공개로 제출했다. 오픈AI가 먼저 기업공개 절차를 밟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보기좋게 뒤엎은 한 수 였다. 앤트로픽은 이로써 650억 달러를 새로 투자받으며 회사 가치 9650억 달러(약 1300조 원)를 인정받았고 사상 처음으로 오픈AI를 넘어섰다. 오픈AI 3월 말 8520억 달러의 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주 스페이스X도 상장 채비를 마쳤다. 이로써 올해 안에 1조 달러급의 메가캡 기업 셋이 차례로 증시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모두 합쳐 4조 달러 기업 가치를 가진 기업들이 한꺼번에 기업공개를 하는 것이 과연 우연히 겹친 것일까? 이제 이들의 이야기는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드는가'에서 '누가 더 빨리 거대한 자본에 손을 뻗어 확보하는가'라는 자본 경쟁의 무대로 들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