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가 '에너지 주권' 시대를 열다...미드스트림 3대 픽은?
이번 이란 전쟁의 가장 큰 수혜는 누가 차지했을까? 단기적으로 월가는 유가 급등에 수혜를 받는 에너지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서구의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정작 더 멀리 보면 견고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쪽은 그 반대편에 있는 재생에너지 진영이다. 이미 그 결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배런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3월 태양광 장비 수출은 두 배로 뛰었고 배터리 수출은 44%나 급증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뉴질랜드의 신에너지 차량 등록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인도와 호주, 일부 유럽 시장은 50% 이상 늘었다. 물론 이런 흐름은 유가가 급등하며 반대로 친환경 대체재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흐름을 단순히 가격 반사 작용으로 보기에는 더 복잡한 구조적 변화가 숨어 있다. 바로 전쟁이 노출한 것이 단순히 가격이 아니라 '에너지 주권의 부재'라는 구조적 취약성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