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 up / 차익 실현 전략 / 유럽 다시 락다운 / 실버게이트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지며 달러와 금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이례적인 상황
유럽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락다운
중국 공산당은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진핑 연임을 강조하는 '역사적 결의'
전일(10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흔들면서 주요지수가 모두 상당한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30년만에 가장 높게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 충격으로 급등한 금리에 영향을 받아 하락폭이 컸다. (다우 -0.66%, 나스닥 -1.66%, S&P500 -0.82%, 러셀2000 -1.55%)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의 정책 전환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장악했다. 경제 정상화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이자 둔화될 것으로 보았던 자동차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고정적 요인인 거주비용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그대로 국채 매도세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에 가장 민감한 30년물 미 국채금리는 1.824%에서 1.924%로 급등했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20%가 넘게 폭등,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이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기업공개(IPO)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전기차 트럭 리비안(RIVN)은 29%의 폭등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종가는 예상 발행 주식 수를 기준으로 약 860억달러로 평가, 미국 판매차 업계 1위인 제너럴모터스(GM)를 추월했다.
지난 주말 테슬라(TSLA) 주식 매각 설문조사를 올렸던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초에 이미 5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설문조사를 통해 21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3%가량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강해지면서 금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다.
중국 공산당은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마감하며 사실상 시진핑의 연임을 강조하는 '역사적 결의'를 채택했다. 이와는 별개로 독일의 시장 심사 기관인 DMSA는 중국 에버그란데가 공식적으로 채무 불이행 상태로 파산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에버그란데는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를 3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 지불하며 다시 한번 디폴트를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국영매체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탄압을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보여 부동산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 연준은 중국 부동산 위기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