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글로벌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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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2022.11.03 08:12 PDT
"스타트업에 글로벌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
2022년 롯데 청년창업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출처 : 롯데벤처스)

2022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수상팀 10팀 선정
더밀크 "2023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 진행 예정
"K스타트업 실리콘밸리 진출 돕는다"

롯데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 롯데벤처스가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2022 롯데 청년창업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롯데 임직원 및 수상 스타트업 10개사 대표, 김석현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공동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이엔드 영상제작 및 거래중개 플랫폼 '지로'와 구독결제 간편화 서비스 '스텝페이' 등이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금 등을 받게 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처음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82스타트업(실리콘밸리 한인 창업가 모임)과 협업해 한국 스타트업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는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미국 현지로 건너가 주요 VC, 유명 한인 스타트업 CEO들과 교류를 진행한다. 투자 기회 확보 및 사업 노하우 등을 전수받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개회사에서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피크인것 같다. 해방 이후 수많은 기업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이끌어왔기 때문"이라며 "롯데벤처스가 더 큰 기회를 찾아 실리콘밸리로 제 2의 신격호를 찾아 떠난다. 모든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응원한다. 성공하고 돌아와 30년 뒤에는 여러분의 이름을 딴 이런 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석현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 공동대표는 "이번에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이 자리에서 더 큰 꿈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더밀크는 롯데벤처스와 함께 '2023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집 기간은 2022년 11월 3일부터 2022년 12월 11일 24시까지다.

연수기간은 2023년 2월 12일부터 2월 19일까지로 연수 프로그램 비용 일체(항공권, 현지 숙박 등), 우수 기업 사업화지원금(총 1.5억원 상당)이 지원된다. 

올해 롯데벤처스는 더밀크와 함께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미국 실리콘밸리 첫번째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롯데가 주최하고 더밀크가 기획한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는 라이트브라더스, 베쓸에아아이, 지니얼로지, 스트라티오코리아, 콘텐츠홀딩스, 제로파이브, 마린이노베이션, 로플리, 에버엑스, 윌로그 등 10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롯데벤처스와 함께 실리콘밸리 연수를 진행하는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이제 스타트업에 글로벌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라며 "미국은 한국의 콘텐츠, 서비스, 프로덕트를 원한다. 미국 B2B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창업 선배 발표'에 나선 손 대표는 더밀크가 예측한 2023년 트랜드를 공유하며 "2022년 새로운 왕(king)은 달러다. 강달러 현상이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내년도 경제 계획을 다 바꾸고 있다"며 "2023년 토끼해에는 '교토삼굴', 즉 3개의 굴을 파 놓는 지혜로운 토끼처럼 시나리오 플래닝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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