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태계의 '중앙은행'이 된 엔비디아...GPU에서 금융까지 장악하다
엔비디아의 컴퓨트 파이낸싱: AI 인프라 투자가 ‘금융화’로 진화
엔비디아의 5000억달러 금융 설계: 신용위험을 월가로 떠넘기다
AI 인프라 투자와 신용 구축효과: 5000억달러의 역설
월가의 위험한 양면 베팅…사모신용 펀드의 기묘한 딜레마
더밀크의 시각: GPU의 금융자산화...엔비디아가 AI 신용시장의 중심으로
8월 10일(현지시각) 엔비디아(NVDA)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블랙록, 브룩필드 자산운용, 골드만삭스, KKR과 같은 글로벌 금융 기관과 손잡고 '컴퓨트 파이낸싱 플랫폼'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말 그대로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앞으로 몇 년에 걸쳐 5000억 달러가 넘는 외부 자금을 모으고 엔비디아 칩을 사려는 고객사들이 그 비용을 빌려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쉽게 해석하면 제품도 팔고 파이낸싱도 하겠다는 것이다. 젠슨 황 CEO는 이 플랫폼이 고객들의 연산 자원 확보를 돕고 각 산업과 국가의 AI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할 것이라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틀 전, 아레스 매니지먼트와 블랙스톤, 블루아울 캐피털, 골럽 캐피털 등이 운용하는 사모신용 펀드에서 이자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실 대출 비중이 최소 2021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고 보도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가 손을 뻗어 자금을 확보하려는 자와 현재 막대한 대출 손실을 겪으며 환매 요구를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주체가 동일하다는 뜻이다.
이를 AI 인프라 생태계의 '순환금융'을 넘어 'AI 붐의 금융화'로 진화한다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버블 경제의 블랙 코미디라고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