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펀딩 겨울이 혁신의 겨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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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 Youngwon Kim 2022.11.11 00:41 PDT
"스타트업, 펀딩 겨울이 혁신의 겨울은 아니다"
플뢰르 펠르렝(Fleur Pellerin) 코렐리아캐피탈 대표가 2018년도 71회 칸 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 Getty Images)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커뮤니케이션 장관(현 코렐리아캐피탈 대표) 인터뷰
스타트업 시장의 위기지만 여전히 투자사들은 많은 현금을 기반으로 투자처를 찾는 중
한국에서 유니콘 육성계획 밝혀
최근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라는 자서전 펴내

생후 6개월만에 한국이라는 나라의 어두운 골목길 모퉁이에 내버려졌던 한 아기가 있다. 이 아기는 프랑스의 한 가정으로 입양이 되었고, 종숙이라는 한국이름 대신 플뢰르(Fleur, 꽃)이라는 이름을 새롭게 받았다.

플뢰르는 프랑스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차별보다는 사랑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프랑스의 명문대를 졸업 후 2012년 프랑스 중소기업, 혁신, 디지털경제 특임장관으로 임명되었고, 이후 2016년까지 프랑스 공직 사회에서 통상, 관광, 재외교민 담당 국무장관, 문화커뮤니케이션부 장관을 지냈다. 공직사회를 떠난 뒤 그녀는 현재까지 코렐리아캐피탈이라는 벤처 펀드 운용 기업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의 투자를 받은 코렐리아캐피탈은 유럽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니콘을 키워내는 등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계 입양인으로 프랑스에서 장관직을 역임한 플뢰르 펠르랭의 스토리다. 그녀는 최근 한국에서 출간한 ‘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라는 자서전을 통해 “운명을 탓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중요한 것은 선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극복하려는 그녀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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