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로 돌아선 연준에 한껏 움추린 시장...리스크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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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2.17 04:54 PDT
매파로 돌아선 연준에 한껏 움추린 시장...리스크 오프!
(출처 : Shutterstock, 장혜지)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2월 17일
강력한 경제 데이터에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강화
유럽도 50bp 인상 확정, 강력한 데이터에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제기
국채금리와 달러 강세에 원자재 및 위험자산 일제히 하락

오전시황[7:38am ET]

뉴욕증시는 강력한 경제 데이터에 더 높은 금리인상을 시사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9월까지 5.28%의 최종금리를 반영했고 이에 국채금리와 달러는 모두 동반 상승했다. (다우 -0.49%, S&P500 -0.68%, 나스닥 -0.88%)

자산시장동향[7:41am ET]

핵심이슈: 로레타 메스타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모두 50bp 금리인상 시사 / 유럽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다음 달 50bp 금리인상을 확정.

금리와 달러: 강력한 경제 데이터에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되며 국채금리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3.87%, 2년물 국채금리는 4.68%로 상승. 달러 인덱스 역시 연준의 긴축 강화 시그널에 6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함께 연준의 강경한 긴축 기조가 경제를 침체로 몰고갈 수 있다는 우려로 3%대 급락.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하락. 구리는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연준의 엇갈린 논평에 시장 변동성은 확대[11:26am ET]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가능성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여전히 25bp 금리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힌 반면 미셸 보우만 샌프란 연은 총재는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식히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두 연준 의장의 엇갈린 발언에 S&P500은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하며 추락하는 등 급격한 등락을 동반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S&P500과 나스닥은 모두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국채금리 역시 변동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드러냈다.

시장 하락 가능성에 헤지하는 투자자들[11:31am ET]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베팅이 강화됨에 따라 잠재적인 시장의 하락에 헤지하려는 투자자들의 스탠스 역시 강화되고 있다. WSJ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헤지는 주로 변동성 지수(VIX)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OE 데이터에 따르면 VIX에 연계된 변동성 확대에 베팅한 콜 옵션 거래량이 2018년 말 이후 가장 높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VIX의 변동성에 베팅하는 VVIX(CBOE VIX Volatility Index)는 지난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또한 주가 하락에서 보호를 받는 풋 옵션 가격은 10월 이후 가장 비싼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 심리 다시 하락세[11:43am ET]

미 개인투자자협회(AAII)에 따르면 지난주 개인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투자심리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역사적 평균(37.5%)을 넘어선지 일주일만에 다시 3.4포인트가 하락하며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비관론자들은 28.8%로 낙관론이 2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심리는 가장 대표적인 반대 지표로 투자심리가 최악일때 매수 시그널로 인식하며 반대일때 매도 시그널로 인식한다. 지난친 낙관론은 하락의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과도한 비관론은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만 주식의 바닥에서 반등하는 경우 시장의 랠리와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는 함께 간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의 하락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평이다.

2023년은 여전히 경기침체의 해가 될 것[11:49am ET]

컨퍼런스보드의 1월 미 경기선행지수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 0.3% 하락을 기록하며 12월의 0.8% 감소보다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컨퍼런스보드는 성명을 통해 "LEI가 단기적으로 침체 시그널을 계속 보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고용 및 개인 소득을 포함한 노동시장과 관련된 지표는 아직까지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그리고 소비 지출의 축소가 2023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리세션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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