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엔비디아가 가속 컴퓨팅의 표준...계속 시장 이끌 것"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0월 2일
미 의회 임시 예산안 의결하며 정부 셧다운 일시 모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비롯해 패트릭 하커 등 연준 위원 발언 예정
비트코인 2만 8천 달러 돌파, 암호화폐 관련주 일제히 상승.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비트코인의 가격이 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추세의 전환을 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은 월요일(2일, 현지시각) 이더리움 선물을 기반으로 한 미국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되며 긍정적인 노트로 장을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2만 8천 달러를 돌파했고 이전의 하락 추세를 상향 돌파하는 움직임을 연출했다. 싱가포르의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유동성 제공업체 오비트 마켓(OrBit Markets)의 공동 설립자 캐롤라인 모론(Caroline Mauron)은 "새로운 분기가 시작되면서 상당한 수준의 매수 흐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주말의 유동성 부족이 상승세를 더 강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계절성이 10월에 강력하다는 점도 추세의 전환을 요구하는 강세론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데이터 제공업체 난센에 따르면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스테이블코인 자금 유입세가 9월 28일(현지시각) 이후 플러스로 돌아섰는데, 이는 트레이더들이 디지털 토큰을 구매하기 위해 자금을 대기하고 있다는 지표로 인식된다.
많은 투자자들이 결국 미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도 랠리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다만 여전히 연준의 기조가 암호화폐에 부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추세의 전환을 확신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모론은 10월 동안 비트코인이 계속 랠리를 이어갈 경우 다음 주요 정한 레벨이 3만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미 경제의 선행지표 중 하나로 인식되는 ISM 제조업 PMI 지표가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
2. 연준 위원들은 일제히 매파적 발언으로 '고금리의 장기화' 시사.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고금리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가 관건."이라 발언. 매파로 인식되는 미셸 보우만은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 파월 의장은 단기 금리 전망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장기적으로 강력한 고용시장을 추구한다."고 발언.
2. 미 의회는 9월 30일(현지시각) 마감일을 앞두고 45일 동안 연방 정부 예산을 동결하는 임시예산안을 의결하며 셧다운 일단 모면.
3. 세계은행은 중국의 부동산 유동성 위기와 주요국들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요 악화를 이유로 2024년 성장률을 이전의 4.8%에서 4.4%로 하향 조정.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셧다운을 막은 의회의 임시 예산안 의결에 안도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 (다우 -0.22%, S&P500 +0.01%, 나스닥 +0.67%)
국채금리는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4.68%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5.11%로 상승. 달러는 강세 유지하며 0.3% 상승. 비트코인은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르며 2만 8천달러 돌파했으나 소폭 하락.
국제유가는 미 정부가 임시 예산안을 의결하며 정부 셧다운을 피했다는 안도감이 반영되며 상승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전환. 크루드유는 배럴당 88달러로 2.2%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로 1.7% 하락.
금융시장이 사실상 정부 셧다운에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임시 예산안 의결 소식은 시장에 약간의 안도감을 주고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여전히 금리와 연준의 매파적 태도는 시장의 주요 동인으로 남아있을 것.마영유 BMO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코인베이스(COIN): 비트코인이 2만 8천달러를 돌파하며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자 라이엇 플랫폼(RIOT)을 비롯해 마라톤 디지털(MARA), 마이크로스트라테지(MSTR) 등 암호화폐 관련주 일제히 상승.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싱가포르 브랜치가 기관 및 개인에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를 발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발표하며 상승.
테슬라(TSLA): 전기차(EV) 시장의 리더 테슬라는 3분기 판매량 발표 예정. 월가는 테슬라의 3분기 판매량 전망을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 한편 사이버트럭 출시를 기다리는 시장의 기대와 비교해 관련 뉴스가 없어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디스커버 파이낸셜(DFS): 신용카드 발행사인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8K 보고서를 통해 연방예금보험공사와의 계약을 공개한 후, 월요일 S&P500 지수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은 6% 상승.
인스타카트(CART): 올해 최대 IPO(기업공개) 중 하나로 인식되는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는 더인포메이션이 올해 매출 성장 둔화와 이익 감소로 인해 하반기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 보도하며 하락.
✔ 포커스 기업: 엔비디아(NVDA)
생성AI 인프라 확장의 열풍을 고스란히 받으며 올해에만 200% 가까이 폭등한 엔비디아(NVDA)에 대한 월가의 뜨거운 구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가 "올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하며 이번 달 '확신 목록(Conviction List)'에 추가했다. 확신목록이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으로 특별히 강력하게 추천하거나 강조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생성AI가 광범위하게 확대되면서 점점 더 복잡해지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고객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해자와 성장 속도를 갖춘 기업으로 엔비디아가 "가까운 미래에도 가속 컴퓨팅의 산업 표준으로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의 강세가 단기간에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 제약이 완화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은 이에 엔비디아를 '확신목록'에 추가하며 '매수'등급과 함께 상승 여력 39%에 달하는 목표가 605달러를 제시했다.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9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전월 47.9 vs 예상 48.9 vs 실제 49.8
9월 ISM 제조업 PMI: 전월 47.6 vs 예상 47.7 vs 실제 49.0
9월 ISM 제조업 고용지수: 전월 48.5 vs 예상 48.3 vs 실제 51.2
9월 ISM 제조업 가격지수: 전월 48.4 vs 예상 48.6 vs 실제 43.8
포스트 팬데믹 이후 오랜 침체에 빠졌던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최악은 지났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의 강력한 경기선행지표로 인식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의 47.6에서 지난 11월 이후 가장 높은 49.0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공장의 활동이 거의 1년 만에 가장 최소 수치로 위축된 수준으로 제조업 경제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는 평이다. 제조업 지수는 지난 6월 수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포인트 상승하며 2021년 3월 이후 3개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래 지표로 인식되는 신규주문 역시 여전히 위축된 상황을 유지했지만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며 회복이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지난 9월 미국 공장 활동이 거의 1년 만에 최소로 위축된 수치로, 미국 생산자들에게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을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합니다.
월요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공급관리연구소의 제조업 지수는 전월 47.6에서 11월 이후 가장 높은 49로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지수가 43.8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비용에 대한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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