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CPI에 숨겨진 시그널...4월 물가는 이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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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04.12 09:53 PDT
3월 CPI에 숨겨진 시그널...4월 물가는 이미 나왔다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PM] 매크로 투자 인사이트
3월 소비자물가지수의 혼재된 시그널 속 핵심요인
3월 말 이후 유가 28% 급등, 상품 가격 9% 상승
일단은 안심...5월 추가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
제한적인 금융환경이 왜 필요한지 보여줬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와 달러가 하락하고 주식시장은 강세를 연출했다. CPI 발표 직후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긴축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로 하락했고 달러 역시 올해 최저점을 향해 돌진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 여전히 5월 정책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높지만 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그대로 가져갔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이다. 월간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 지표가 여전히 너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을 포함한 경제학자들이 더 나은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식하는 근원 물가가 전년 대비 5.6%로 헤드라인 지표인 5.0%를 초과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미 노동부는 한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는 고정적 비용으로 인식되는 거주비용이 계속 오르며 에너지 가격의 하락세를 상쇄했다고 보고했다. 문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1등 공신이 됐던 에너지와 상품 가격이 4월부터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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