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AI 건강 코치 나온다... 샘 알트만-허핑턴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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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4.07.10 09:18 PDT
‘초개인화’ AI 건강 코치 나온다... 샘 알트만-허핑턴의 비전
아리아나 허핑턴(왼쪽)과 샘 알트만 (출처 : 허핑턴, kyutai/디자인: 김현지)

[위클리AI브리핑] 2024년 7월 03일~7월 09일
“GPU 빌려드려요” 투자사 a16z의 변신
AGI 시대에 일하는 법 ‘슈퍼 워크’
이주의 인사이트: 美 VC, AI에 쏟아붓는다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AI로 인한 행동 변화는 의료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습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 허핑턴포스트 설립자로 유명한 아리아나 허핑턴 쓰라이브 글로벌 CEO가 7일(현지시각) 타임지 기명 기고문을 통해 밝힌 의견입니다. 두 거물 기업가는 왜 손을 잡았을까요? 이들이 하려는 일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업의 경계를 허물며 확장 중인 기업들의 소식을 중심으로 레터를 준비했습니다. 생성 AI 기술,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흥미로운 사례들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AI·테크업계의 최신 흐름, 중요한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오픈AI-쓰라이브, AI로 헬스케어 혁신

초개인화된 맞춤형 AI 건강 코치 (출처 : DALL·E 3, 박원익)

팩트 요약: AI 헬스 코치 나온다… 쓰라이브 AI 헬스 설립

1.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와 쓰라이브 글로벌은 7월 8일(현지시각) “AI 건강 코치 구축에 전념하는 새로운 회사 ‘쓰라이브 AI 헬스(Thrive AI Health)’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2. AI를 활용해 전문가 수준의 건강 코칭을 제공, 누구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입니다. 쓰라이브 헬스 측은 “만성 질환을 행동 변화로 개선, 건강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쓰라이브 글로벌이 주요 투자자이며 월마트 설립자 샘 월튼의 장녀 앨리스 월튼이 운영하는 앨리스 월튼 재단(Alice L. Walton Foundation)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샘 알트만과 아리아나 허핑턴은 타임지에 기고한 글에서 “AI는 효율성과 최적화를 넘어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 건강과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콜센터 직원 일부 대체, 개인 비서 등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주로 언급되던 생성AI의 활용 분야를 새로운 영역인 ‘헬스케어’로 확장한 셈입니다. 일상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B2C(소비자용) 서비스를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AI업계는 ‘생성 AI가 돈이 되는가,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가’를 질문 받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억 2900만 명이 한 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의료비 지출의 약 90%인 4조1000억달러(한화 5674조원, 미국 GDP의 17%)가 만성 및 정신 건강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개인화된 ‘AI 헬스 코치’ 어떻게?

💰VC, GPU 빌려주고 지분 받는다

a16z 공동창업자 마크 앤드리슨(왼쪽), 벤 호로위츠 (출처 : 팟캐스트 The Ben & Marc Show)

팩트 요약: a16z, 대여용 엔비디아 GPU 대량 확보

1.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AUM(운용 자산) 규모 기준 세계 최대 VC 중 하나인 a16z가 스타트업에 엔비디아 GPU를 빌려주고 있습니다.  

2. AI 스타트업으로부터 지분을 받는 대신 AI 학습·추론용 GPU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시장 가격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3. 현재 a16z가 확보한 GPU는 H100을 포함 수천 개 수준이며 이를 2만 개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a16z의 새로운 GPU 대여 비즈니스(?)는 AI 스타트업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확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빠른 서비스 개발과 출시가 곧 돈이라고 판단한 AI 스타트업이 투자금 대신 GPU를 제공받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 계획의 이름은 ‘산소(oxygen)’입니다. 빅테크 기업의 GPU 사재기로 수급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GPU는 AI 스타트업에 ‘생명줄’과 같은 자원이 됐습니다. a16z가 투자한 동영상 생성 모델 개발 스타트업 루마AI(Luma AI) 역시 a16z의 GPU를 사용했습니다.

a16z는 전통적 투자 방식에 머물지 않고 상황 변화를 활용, 발 빠르게 움직입니다. 지난 2022년 이후 생성 AI 스타트업에만 12억9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자했습니다. 미국 VC 중 두 번째로 많습니다. 

👉더 알아보기: AI 모델 컴퓨팅 비용은 왜 비싼가?

🚀AGI 시대에 일하는 법 ‘슈퍼 워크’

(출처 : DALL·E 3, 박원익)

팩트 요약: ‘AI 퍼스트 인터페이스’로 생산성 향상

1.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협업 도구 기업 스윗(Swit)은 ‘슈퍼 워크’라는 새로운 업무 방법론을 도입했습니다.   

2. AI가 앱 경계를 넘어 인간 작업을 돕고, 인간이 하던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AI 퍼스트’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게 핵심입니다.    

3. 역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트 스튜디오 등이 포함된 업무 환경을 구성,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생성AI 적용은 기업, 창업가, 개발자, 개인의 고민이죠. 생성AI 기반 혁신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찾기 어렵습니다. 

스윗 이주환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합니다. 그는 “앱과 AI 기술의 특성, 장점을 고려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며 더 나아가 앱의 경계를 넘는 AI, 직관적인 AI 중심 인터페이스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더 알아보기: AGI 시대 일하는 법(무료)

💡이주의 인사이트: VC, AI에 투자 쏟아붓는다

AI 분야에 대한 글로벌 VC 투자 추이 (출처 : Crunchbase)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이주의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오늘은 피치북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미국 VC 투자 동향 등 최신 데이터와 하반기에 계속 이어질 생성AI 7대 트렌드에 관해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기사로 알아보세요!

👉이주의 인사이트: 생성AI 가장 많이 투자한 VC는?

프랑스 AI 연구소 큐타이가 3일 공개한 생성AI 기반 음성 비서 모시 (출처 : kyutai)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 생성AI 스타트업 오디세이, 영상 공개자율주행차 업계 전문가들이 공동 설립한 오디세이가 8일 AI가 생성한 동영상을 공개. 자율주행 AI 경험에서 얻은 학습을 기반으로 자체 3D 실제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 

  • 센스타임, GPT-4o 능가 모델 출시센스타임이 6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컨퍼런스(WAIC)에서 오픈AI GPT-4o를 앞선다는 멀티모달 AI 모델 ‘센스노바 5.5(SenseNova 5.5)’를 출시. 

  • 프랑스 연구소 큐타이, AI 비서 공개비영리 프랑스 AI 연구소 큐타이(Kyutai)가 3일 음성 AI 비서 ‘모시(Moshi)’를 공개.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도록 설계. 에릭 슈미트 구글 전 CEO가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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