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트렌드] 기업가형 신도시나온다. 독점 비즈니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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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2021.02.18 14:04 PDT
[테크트렌드] 기업가형 신도시나온다. 독점 비즈니스가 뜬다
Loom.ai 3D 아바타 (출처 : Loom.ai)

5. 이제는 '희소성'이 가치다 : 독점 네트워크의 성장
6. 기업가형 신도시(Society-as-a-service)
7. 미래는 메타버스로 통합된다
8. 포인트 대신 암호화폐

소셜미디어는 그동안 '네트워크' 효과 이론이 그대로 적용되는 산업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록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위해선 장벽이 없어야 하며 이를 위해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무료'는 콘텐츠 어뷰징을 낳았고 결국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독점 네트워크 비즈니스'다. 이 것이 소셜 미디어의 미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독점 네트워크 비즈니스는 처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엘리트 대학생들에게만 접근 가능했던 독점 비즈니스모델로 초기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2015년에 출시한 메신저 디스코드(Discord)가 대표적 사례다.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플랫폼이다. 디스코드는 기본적으로 음성 인터넷 프로토콜(Voice over Internet Protocol, VoIP)이다. VoIP는 인터넷과 같은 인터넷 프로토콜을 사용해 음성 통화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게임 유저들은 원활한 게임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 존재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며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데 그러한 욕구를 디스코드의 VoIP 서비스로 해소한다. 디스코드는 서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다양한 채널을 만들 수 있고 ‘친구초대(Invite People)’ 친기능을 통해 새로운 유저를 확보했다.

음성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붐도 맥락이 같다. 클럽하우스는 오로지 ‘초대장'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 앱은 테마를 가진 오디오 기반 ‘룸'에서 음성 채팅을 할 수 있다. 회원들은 북클럽 토론, 정치 토론, 랩 배틀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말 60만 명에 불과했던 클럽하우스 가입자 수는 지난달 200만 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10일 600만 명으로 치솟았다. 덩달아 기업가치도 빠르게 올라 유니콘 기업이 됐다.

2021년 이후 등장할 소셜네트워크 특징에 주목해야 한다. 이제 네트워크 효과보다 퀄리티 콘텐츠, 음성 품질 등 새로운 강점을 통해 가치 창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왜 독점 비즈니스를 선택할까? 독점 비즈니스를 선택하는 이유에는 이용자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무조건적인 가입자 증가 보다 가입자 '인게이지'가 중요하다는 평가 기준의 변화 때문이다. 물론 초대 전용 네트워크가 등장함에 따라 더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와 구성원 간 콘텐츠 보안 유지가 요구되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들의 힘으로 사람들을 쉽게 종용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위험성을 언급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요구도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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