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무실 출근 정책, 우리에겐 기회다"
가치 방정식이 달라졌다…10명중 5명 “건강・웰빙이 일보다 우선”
MZ세대 절반 이상 “올해 이직 고려중”
하이브리드 직원 10명 중 6명 “직장 동료와 우정 줄었다”
직장 내 관계 더 어려워져…사무실 역할 재정립해야
팬데믹 이후 원격・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대면근무를 고집하는 기업들이 인재를 뺏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창립자가 늘 “당신의 마진이 곧 나의 기회”라고 말한 것을 근무형태에 빗댄 표현이다. 머뭇거리다가는 인재는 다 떠나간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각) 퓨쳐(Future)는 “원격 스타트업이 최고의 인재를 위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40%의 근로자가 직장을 그만둘 계획을 하고 있으며 이미 직장을 떠난 수백만명 중 75%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직원들은 직장을 중심으로 생활했던 팬데믹 이전 생활에서 벗어나 본인의 생활반경을 중심으로 업무를 조직할 수 있는 자유와 유연성에 더 가치를 둔다. 일이라는 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사실 원격근무는 팬데믹 이전에도 증가추세였다. 2008년에서 2018년 사이 원격근무는 이전 10년 대비 400% 급증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2억5500만개의 사무직 중 5000만~8000만개가 대부분의 시간을 원격으로 수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원격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로 전환했다고 해도 끝난건 아니다. 예측할 수 없는 거시경제 상황에서 강력한 비즈니스 결과를 달성하는 동시에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직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효율적인 업무형태를 새롭게 정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택한 기업에서는 직원간 소통 문제, 사무실의 역할, 출근일 지정 이슈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1개국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요약한 ‘2022 워크트렌드 지수’를 발표했다.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는데 필요한 5가지 변화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