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더 큰 세상 연결" .. 페북의 새 이름은 '메타(M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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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10.28 12:07 PDT
"메타버스로 더 큰 세상 연결" .. 페북의 새 이름은 '메타(META)'
마크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의 새로운 이름인 '메타'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 : 페이스북 캡처. )

마크 저커버그 CEO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새 이름 공개
"소셜 네트워크 시작처럼 메타버스 차세대 개척자 될 것"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페이스북이 새로운 사명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새 이름은 메타(META)다.

페이스북은 28일 오전 10시(미 서부 시각) 연례 개발자 이벤트인 커넥트 증강 및 가상현실 컨퍼런스를 열고, 메타버스 시대를 구현을 위한 새로운 사명 '메타(META)'와 로고를 공개했다. 메타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그 너머(beyond)'의미한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데스크톱에서 웹, 모바일 폰으로, 또 텍스트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변화가 이어졌고 이것은 끝이 아니다"라며 "메타버스가 모바일 인터넷 세상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는 소셜 미디어 회사로 불리지만, 우리의 DNA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기술을 구축하는 데 있다"면서 "최초로 소셜 네트워킹을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메타버스의 차세대 개척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공, 추상' 등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상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가상 세계에서도 실제 현실과 같은 활동을 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세상을 뜻한다.

이날 페이스북은 메타버스와 관련한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메타버스 환경에서 아바타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누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업무를 하는 등 보다 넓은 세상과 사람을 연결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베타 버전인 메타버스용 소셜 플랫폼 '호라이즌(Horizon)' 구축을 통해 가상현실 세계에서도 메신저 통화를 가능하게 하고, 가상 세계를 더욱 쉽게 탐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증강 현실에서 서로 다른 물리적 위치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크리에이터들이 디지털화 한 물건을 공유하거나 사고 팔 수 있는 호라이즌 플랫폼 마켓도 개발하고 있다고 저커버그 CEO는 밝혔다. 아울러 어디서든 업무가 가능한 오피스 관련 호라이즌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화 한 세상으로 이동하는 것이 사회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이미 가상현실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경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아바타가 살아가는 가상공간을 구축하는데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달 초 향후 5년간 유럽에서 1만 개의 메타버스 관련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또 오큘러스 브랜드의 가상현실 헤드셋을 출시했으며 선글라스 업체 레이 반과 협력해 스마트 선글라스를 판매 중이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 100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부적인 변화도 이어가고 있다. 우선 지난 25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증강 현실과 가상현실 제품 그리고 서비스 등 하드웨어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를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향후 10년 안에 메타버스가 10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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