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시빌워... 소송∙내부고발에 실리콘밸리 전체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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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2.08.29 21:46 PDT
트위터 시빌워... 소송∙내부고발에 실리콘밸리 전체로 불똥
트위터가 사면초과에 빠졌다 (출처 : gettyimages)

머스크 인수 철회로 시작해 내부고발
실망스런 재무구조에 암울한 전망
실리콘밸리 유력 인사에도 소환장 발송 돼
규제 기관 조사 가능성도 높아져

일론 머스크 인수 추진으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던 트위터(티커: TWTR)가 대혼란의 내전에 빠졌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철회 후 법적 대응을 시작했는데, 전직 트위터 최고보안책임자(CISO)였던 피터 자코의 내부 고발까지 나오며 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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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창업이래 최고의 혼돈 시기를 겪고 있다. 트위터를 등지고 회사를 떠나는 직원 대탈출도 이어진다. 트위터 주가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철회와 법정 분쟁이 시작된 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의 40%가 하락했다. 29일 트위터는 주당 40달러에 마감했다. 머스크의 원래 입찰가는 주당 54.20 달러였다.

2분기 실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 6월 30일 마감된 2분기 트위터 매출은 1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회사 비용은 15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1.3% 증가했다. 영업 손실도 3억4376만 달러에 달했다.

전망도 암울하다. 애널리스트들은 트위터 매출이 2022 회계연도 4분기(2022년 12월 마감)에 전년 대비 3.9% 증가한 16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같은 분기 컨센서스 EPS 추정치는 0.26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0.9% 악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트위터는 실망스러운 재무구조와 암울한 성장전망, 업계보다 높은 밸류에이션, 낮은 안정성과 수익성, 법적 분쟁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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