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신화' 엔비디아 실적으로 증명… 매출 265% 늘어

reporter-profile
Sejin Kim 2024.02.21 14:51 PDT
'불패신화' 엔비디아 실적으로 증명… 매출 265% 늘어
(출처 : shutterstock)

데이터센터가 견인…매출 전년 대비 409% 폭증
실적 발표 직후 주가 6% 상승
젠슨 황 "생성AI, 티핑포인트 도달"
향후 주목할 변수: 미국 정부, 경쟁자, 리드타임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로 불리는 엔비디아(Nvidia)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각) 오후 4시 장 마감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21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6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은 물론, 전년 대비 265% 급증한 수치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18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09%가량 폭증했다. AI 열풍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전용칩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탓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전용칩인 'H100'의 수요가 폭증, 매출이 265%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주당 순익은 5.16달러로 LSEG(전 레피니티브)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64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 또한 전년 동기보다 769% 폭증한 수치다.

올 1분기 매출 전망으로 240억달러라는 공격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221억7000만달러다. 지난 1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는 2024년 말까지 엔비디아의 주력 AI 전용칩인 H100칩 35만개를 탑재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적발표 직후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6.67%가량 급등했다. 앞서 정규장은 2.85% 하락 마감했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에만 3배 이상 올랐고, 올해도 현재까지 40% 이상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는 16일 기준 18%가량 상승했다.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7800억달러)과 아마존(1조7510억달러) 시총을 뛰어넘으며 주목받았지만, 최근 조정으로 시가총액이 1조6660억달러대로 줄어들며 시가총액 3위에서 6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그러나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 실적 발표에 앞서 엔비디아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UBS는 목표가를 580달러에서 850달러로 올려 잡았다. 스티펠도 목표가를 665달러에서 8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가속컴퓨팅과 생성 AI가 전환점(티핑포인트)에 도달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