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델타항공? 미드캡 가치주 '유나이티드' 주목하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델타 항공은 당기순이익(EPS)와 매출 모두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가이던스는 긍정적이다. 

팬데믹이 절정일 때보다 여행에 대한 수요는 많이 회복한 상태지만 현재 항공사들의 실적에 부담이 되는 요인 중 하나는 오르고 있는 제트 연료비다. 항공 수요가 회복되며 수요가 올라 연료비가 오른 것도 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것도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많은 항공사들이 조종사를 대거 해고했는데, 이후 조종사를 구하기 어려워 지자 항공사들은 조종사들의 임금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요인들로 항공사들은 비용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항공 수요는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 항공 CEO는 "여름 사전 예약이 기록적이며, 여행 수요는 견고하다"고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다. 이에 시장은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소비자들의 억눌렸던 여행 심리로 지출이 늘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소비 여건, 경기 침체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조만간 발표 될 항공주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일(현지시간) 더밀크TV 유튜브 방송 '미국형님'에 출연해 포커스 기업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