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머니 시대 끝난다 : 전세계 중앙은행 하반기 긴축 개시
미 연준 8월 잭슨홀 미팅에서 긴축 전환 발표 전망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미 긴축 돌입
델타 변이 확산과 인플레이션이 변곡점 될 듯
전세계 중앙은행의 기조가 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전례없는 수준으로 공급했던 긴급 구호 통화정책이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긴축으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은 6일(현지시각) 통화정책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발표했다. 9월 이후 지금까지 매입하고 있는 국채 물량을 현행 매주 50억 호주달러에서 40억 호주달러로 축소할 계획임을 밝힌것이다.
6월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보여준 조기 금리인상 기조가 시장에 충격을 줬지만 이미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등의 주요 신흥국들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세는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경제 회복경로를 이탈시킬 수 있지만 전세계 중앙은행은 장기적으로 점진적인 긴축을 바라보고 있다. 막대한 유동성 공급에 흥청망청 쓰던 '이지머니'의 종식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더밀크는 블룸버그를 통해 선진 7개국(G7) 중앙은행을 비롯한 G20 주요국들의 중앙은행 3분기 가이던스를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