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어떻게 증시 뒤흔들었나...빌 황, 탐욕의 ‘마진거래’
‘아케고스’ 마진 콜 여파에 비아콤CBS 등 급락
노무라, 20억달러 손실... 크레딧 스위스도 피해
한국계 이민 2세... ‘새끼 호랑이’로 불려
내부자 정보 이용 적발되기도... 규제 피해 ‘위험 투자’
29일(현지 시각) 미국 유력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1면에 한 동양계 남성이 등장했다. 입술을 꽉 다문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중년 남성.
한때 ‘새끼 호랑이’로 불리며 미국 헤지펀드 업계를 주름잡았던 빌 황(Bill Hwang)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Archegos Capital Management, 이하 아케고스) 설립자다. 그는 지난 26일(금) 발생한 대규모 블록딜(주식 대량 매매)의 주체로 밝혀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블룸버그, CNBC 등 미국 주요 경제 매체들이 일제히 그와 아케고스에 관한 보도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