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Good-Better-Best' 전략으로 시장 유지
아이폰13, 아이패드 미니, 애플 워치 등 신제품 발표
기존 제품을 좋은 가격에 높은 품질 제품으로 판매
애플(티커:AAPL)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좋음(Good)-더 좋음(Better)-최고(Best)' 전략으로 판매한다. 애플은 더 많은 소비자를 낮은 가격 제품으로 끌어들이고 비싼 모델로 이동시킨다.
애플 생태계 내에서 저렴한 상품도 좋음(Good) 단계에 들어있는 제품이다. 소비자는 애플의 좋은 제품을 구매했다고 느끼고 향후에는 더 좋거나(Better), 최고(Best) 단계로 진입하기를 원한다.
현재 애플이 판매하는 아이폰 가격은 최소 399달러에서 1099달러가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각) 이벤트에서 아이폰13을 공개하고 총 8개 모델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아이폰13 미니(699 달러)~아이폰13 프로(999달러)
아이폰13은 애플 제품 중 더 좋음(Better) 영역에 들어간다. 아이폰13은 아이폰13미니(화면 5.4인치)와 동일한 기능과 디자인에 화면은 6.1인치다. 애플은 아이폰12보다 아이폰13이 2.5시간 더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3미니는 좋음(Good)에 속하는 제품으로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다.
최고(Best) 제품 라인업인 아이폰13프로는 6.1인치 화면으로 아이폰13과 디스플레이 크기는 같지만 소재가 다르다. 아이폰13프로는 외과용 스테인리스 스틸이 쓰였다. 아이폰13과 프로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다. 프로에는 '수퍼 레티나 XDR 프로모션' 디스플레이가 쓰였다. 프로모션은 재생빈도가 120Hz를 의미한다. 기존에 쓰는 디스플레이는 평균 60Hz인데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애니메이션 등을 훨씬 더 부드럽게 볼 수 있다.
프로 모델은 카메라가 3개다. 와이드 카메라는 저조도 사진에서 개선을 제공한다. 망원 카메라는 3배 광학 줌으로 초광곽에서 망원까지 전제 줌 범위가 6배다.
영상을 많이 찍는 사람을 위해 저장공간이 1테라바이트인 제품도 나왔다. 아이폰13 프로 맥스(1TB)는 1599달러다.
아이폰SE부터 아이폰12도 지속 판매
애플은 아이폰SE부터 12번까지를 좋음(Good) 포지션에 둔다. 애플은 신제품으로 출시 당시 최고(Best) 였던 제품을 Good 포지션으로 유지한다. 최고의 제품을 가져가지만 가격이 좋다는 인식을 만든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아이폰11 버전 역시 사용에 큰 무리가 없다.
아이패드 미니의 업그레이드
애플은 화면 사이즈가 커진 8.3형 리큐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를 내놨다. 오늘 애플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아이패드 미니의 재설계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와 동일한 모양과 느낌에 강력한 프로세서를 넣었다. 그동안 아이패드 미니는 동일한 디자인에 약간의 성능 향상만 있었다.
아이패드 미니는 A15 바이오닉칩을 탑재해 80% 빨라진 성능을 자랑한다. 새롭게 추가된 첨단 카메라, 센터 스테이지, 애플펜슬(2세대)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창의력을 지원한다.
아이패드 미니에도 아이패드 프로의 센터 스테이지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센터 스테이지란 사용자가 움직이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물을 화면 안으로 맞추는 기능이다. 다른 인물이 화면으로 들어오면 카메라가 이를 감지해 부드럽게 줌 아웃해 모든 인물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크기는 그대로 화면은 커진 애플워치
애플 워치 시리즈7은 확넓어진 화면 영역에 얇아진 테두리를 자랑한다.
얇아진 테두리는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를 극대화하면서도 제품 규격의 변화는 최소화했다. 애플 워치7 디자인은 더욱 부드러운 곡면 형태의 모서리로 다듬었다. 커진 화면은 향상된 가독성과 편리해진 사용성을 제공한다.
애플 워치7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방지하는 전면 크리스털을 적용했다. 애플 워치 최초로 IP6X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방진 효과가 뛰어나고 WR50 방수 등급을 유지한다.
애플 워치OS 8은 자전거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 GPS, 심박수,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데이터를 분석한다. 사용자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는 시기를 감지하고, 실외 사이클링 운동의 시작 설정을 하지 않은 경우 이를 시작하도록 알려준다.
9세대 아이패드의 등장
애플은 A13 바이오닉칩을 적용한 새로운 9세대 아이패드를 발표했다. 아이패드는 트루톤(True Tone) 10.2형 레티나 디스플레이, 센터 스테이지 기술이 적용된 12MP 울트라 와이드 전면 카메라를 적용했다. 애플 펜슬(1세대)와 스마트 키보드를 지원한다.
애플은 아이패드 9세대가 강력한 A13바이오닉칩을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20%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이는 크롬북 대비 최대 3배,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태블릿 대비 무려 최대 6배 더 빨라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