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I는 행동하는 인텔리전스 그 자체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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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2024.10.17 21:33 PDT
"2025년, AI는 행동하는 인텔리전스 그 자체가 될 것"
트렌드쇼2025에 참관객들이 게리 샤피로 CTA CEO의 영상 기조연설을 보고 있다. (출처 : 더밀크)

[트렌드쇼2025] 트리플 레볼루션
AI, 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미래 조망
게리 샤피로 CEO의 "CES2025 전례 없는 글로벌 혁신의 장 열린다"
정지훈 파트너가 제시한 5대 AI 키워드 및 기술 트렌드 분석
테크 트렌드 2025: 더밀크의 7가지 예측
일하는 방식의 혁명: 마이크로소프트의 AI와 조직 문화

국내 최고의 기술 트렌드 컨퍼런스 '트렌드쇼2025'가 1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 맞는 더밀크 트렌드쇼 2025의 핵심 주제는 '트리플 레볼루션(Triple Revolution)'이다.

트렌드쇼2025 서울에서는 인공지능(AI), 에너지(Energy), 바이오 헬스케어(Bio Healthcare)라는 세 가지 핵심 기술이 만들어낼 미래를 조망한다. 이들 기술은 개별 산업을 넘어 기술, 사회, 경제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 연설자로는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EO가 나섰다. CTA는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를 주최하는 기관이다. 영상으로 등장한 샤피로 CEO는 "안녕하세요"라고 경쾌한 한국말 인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CES2025를 앞두고 한국 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CES와 같은 이벤트는 정말 독보적이다. 이미 수만 명의 참석자가 등록했다. 전례없는 특별 제출물과 기록적인 수의 혁신상 출품작, 그리고 혁신적인 기조연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2025는 모든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CES2025는 기술 혁신들이 어떻게 융합되어 인간 경험을 개선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지 보여줄 것"

CES2025 주요 기조 연설자로는 엔비디아의 젠슨 홍, 파나소닉 홀딩스의 유키 쿠수미, 엑센츄어의 줄리 스위트, 마틴 루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등 업계 리더들이 총출동한다. 

CES2025에는 새로운 공간도 등장한다. 샤피로 CEO는 "CES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교육, 네트워킹,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CES 크리에이터 공간'을 새롭게 도입한다. 현대 기술 서사의 중심에 있는 제작자들이 혁신을 전 세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헬스 카테고리가 베네치안에 새로 자리 잡아 헬스케어, 피트니스, 스마트 홈 기술들이 연결된 생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서쪽 홀의 모빌리티 스테이지에서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다룰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전환과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다루는 프로그래밍 트랙도 마련된다"라고 덧붙였다. 

CTA가 선정한 2대 혁신 트렌드는 '에너지 전환'과 '퀀텀 기술'이다. 샤피로 CEO는 "양자 세계 대회와 협력해 CES2025는 양자 기술이 비즈니스와 테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양자, 비즈니스를 의미하다'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CES2025에서는 기술이 인간 경험을 개선하고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앞으로도 CES는 접근성 향상에 주목하며, 장애인 소비자를 돕기 위한 기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CES2025는 이러한 기술 혁신들이 어떻게 융합되어 인간 경험을 개선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 기술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에 감사한다. 여러분의 기여는 CES와 글로벌 테크 환경, 그리고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기조 연설자로는 게리 샤피 CTA 최고경영자(CEO)가 나섰다. (출처 : 더밀크)

생성AI 2025 대예측

첫 번째 연사로는 정지훈 Asia2G 캐피털 파트너가 등장했다.

정지훈 파트너는 '2025 생성AI 대예측'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정 파트너가 꼽은 다섯 가지 키워드는 "AI에이전트, 멀티모달AI, 경량화된 온디바이스 AI, 실시간 비디오 생성의 시대, 글로벌 규제의 시대"다. 

그는 "AI가 발전하며 실시간 비디오 생성의 시대가 도래하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 등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AI 인프라 자체가 구축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텍스트 기반 인프라가 주를 이루어 영상 기반 인프라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파트너는 산업별로 서로 요구하는 반도체가 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파운드리 산업이 어떻게 재편될까에 관한 질문이 오는 2025년에는 발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엔비디아 독주를 넘어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GI(일반 인공지능)에 대한 가능성은 이번에 AI 연구자들이 노벨상을 대거 수상하며 그 가능성이 확실시 됐다고 설명했다. 정 파트너는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발전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AI가 등장하고, 언어라는 개념으로 존재하는 추상적인 지능을 물리적 지능과 연관시키고 있다. 이런 것들이 더이상 SF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파트너는 페이 페이 리 AI 연구자의 말을 인용해 "AI가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이 AI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전환기를 거치며 미래에는 에너지 포함 기후, ESG 기반 도시문명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인 미래보다 좀 더 길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파트너의 Asia2G Capital은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이다. 한국의 스타트업을 지원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Asia2G 캐피털의 목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는 정 파트너는 한국을 대표하는 IT융합전문가이자 미래전략가로 꼽힌다. 

첫 번째 연사로는 정지훈 Asia2G Capital 파트너가 등장했다. (출처 : 더밀크)

더밀크가 보는 테크트렌드 2025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는 '더밀크가 보는 테크트렌드 2025'라는 주제로 7가지 예측을 공개했다. 

손 대표는 "이제 AI는 이제 인공지능을 넘어 '인텔리전스' 그 자체가 됐다. 개인의 비서 역할을 하거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대행사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에너지, 헬스케어라는 세 가지 혁신이 융합되는 '트리플 레볼루션'은 경제, 사회, 도시 시스템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더밀크가 보는 2025년 테크트렌드]

1. C.I.A의 시대…사람보다 많아질 AI 에이전트 그리고 자율경제

2. 인프라의 개념이 바뀐다…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3. GLP-1 헬스케어 혁명

4. 항구적 에너지 부족이 낳은 변화

5. "위, 로봇" 휴머노이드 로보 택시 상용화

6. 경험을 새로이 디자인하라…뉴인터페이스

7. 커지는 기후위기와 기후테크의 성장 

더밀크의 손재권 대표 (출처 : 더밀크)

일하는 방식이 바뀐다, MS의 AI 시대에 맞는 혁신 전략

김소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HR 비즈니스 파트너는 'AI 시대, 업무 트렌드 및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강연하며,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트라이빙(Thrive)'이라는 개념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이 현재 일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트라이빙 스코어'를 계산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 문화는 '그로스 마인드셋'을 핵심으로 한다. 단순히 잘하는 사람들이 기존에 잘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 더 잘한다고 강조했다.

AI 활용에 있어서도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김소연 파트너는 "직원들은 AI 도입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AI는 직원들의 업무 수준을 높이고 커리어의 한계를 확장시킨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75%의 직원들이 이미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의 AI 도입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AI 시대 혁신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안했다: 

1. 비즈니스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고 AI를 도입할 것

2. 탑다운과 바텀업 접근을 동시에 사용할 것

3. 조직의 스킬업 방법을 고민할 것 

김소연 파트너는 트라이빙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조직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소연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HR 비즈니스 파트너 (출처 : 더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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