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공 열쇠는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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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won Kim 2023.10.18 19:19 PDT
스타트업 성공 열쇠는 '타이밍'
김종갑 대표가 11일 판교스타트업밸리에 위치한 GDIN사무실에서 더밀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 : GDIN, 더밀크)

아시아의 ‘Y컴비네이터’ 노리는 GDIN 김종갑 대표 스타트업의 성공은 '타이밍'에 달려
국내 스타트업은 해외로, 해외 스타트업은 국내로... '스타트업 밸리' 구축 계획

최근 더밀크가 만난 김종갑 GDIN(Global Digital Innovation Network, 구 본투글로벌) 대표는 인터뷰 내내 ‘타이밍,’ 그리고 ’시간’에 대해서 강조를 했다. 스타트업의 성공 요소 중 타이밍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운도 네트워크도 모두 타이밍의 영향을 받는 다고 한다.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학교 대학원에서 가치평가(finance valuation)를 공부하며, 수많은 기업들의 가치평가를 연구했던 김종갑 대표의 말이라 더욱 설득력 있게 들렸다.

김 대표는 타이밍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의 2012년 인스타그램 인수를 예로 들었다. 메타가 인스타그램 10억 달러 인수 발표를 했을 당시 인스타그램의 임직원은 13명 정도였고, 매출도 없었던 상태. 하지만 시장에서는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였다.

김 대표는 “만약 메타가 인스타그램을 인수하지 않았다면, 구글, 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를 했을 것,” 이라고 말하며, “만약 세 곳이 하지 않았더라면 야후, 어도비 등 다른 IT 회사들이 인수를 했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즉, 그만큼 소셜 미디어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했고, 인수 하려는 플레이어들이 많았던 것. 메타의 인수가 성공했던 것은 메타가 먼저 해당 서비스를 출시하고 성장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전했다.

“(메타가) 협상으로 6개월을 끌다가 다른 기업들이 인스타그램을 인수를 했다면, 시장은 지금과 달라졌을 것이다. 아직도 인스타그램을 대체할 소셜미디어가 없지 않나,” 라고 김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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