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은 '미래 인재', 대학생은 '스펙' 확보... 윈윈!

reporter-profile
권순우 2023.12.25 00:25 PDT
K스타트업은 '미래 인재', 대학생은 '스펙' 확보... 윈윈!
(출처 : Shutterstock)

[브랜디드콘텐츠]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주관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대상 인턴십 연수업체 모집
월 2000달러 수준으로 한국의 우수 ICT 인재 확보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유능한 인턴을 채용할 수 있고 인턴들은 한국에서 보다 미 실리콘밸리에서 일할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 빅테크 기업은 물론 전 산업군에서 인력감원과 같은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과잉인력을 채용한 탓이다. 

이 같은 흐름에도 자금 여력이 있고,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들은 여전히 실력 있는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린다.

특히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분야는 더욱 그렇다. ICT는 정보 기술과 통신 기술의 합성어로 정보기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그리고 이를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고, 가공하고, 보존하는 등 모든 방법을 의미하는 용어다. 

인공지능(AI). 모바일, 웨어러블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관련 인재 확보가 시급하다.

미국에 본사를 둔 한국인 기반의 스타트업과 중소, 중견 기업들 입장에서는 비용적인 문제로 인재 확보가 쉽지 않다. 미국 체류를 위한 비자 스폰서 등 산적한 이슈들 때문에 한국에서 인재를 영입하기도 어렵다.

한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ICT 인턴십' 프로그램은 미국, 특히 기술 허브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의 한국 기업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다. 이 인턴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그리고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가 주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2023년까지 7년간 성공리에 운영 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한국의 각 대학으로 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실리콘밸리 등을 비롯한 미국 소재 기업이 제공하는 ICT 관련 직무 중심의 인턴십 활동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갖춘 ICT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이다.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인턴십 과정은 지원 학생에게 글로벌 경험 및 '직무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필요한 잠재 인력을 미리 경험하는 '인재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에도 진행된다.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사업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4년도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2023년 하반기 미국 실리콘밸리 인턴십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출국 전 공항에서 포즈를 취했다. (출처 :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대학, 대학생의 윈윈윈

👉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한국의 정보통신 관련학과 대학생이 한국과 미국 등 해외 기업에서 제안한 ICT 관련 직무 중심의 인턴십을 수행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ICT 실무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그리고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 주관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매년 기업과 학교의 관심이 높다. 국내과정의 경우 2015년부터, 글로벌 과정의 경우 2017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

👉 어떤 대학에서 어떤 학과 학생들이 지원하나? 

"참여 대학으로 승인된 한국 소재 대학교 내 전산컴퓨터 공학, 응용소프트웨어 공학, 정보통신공학, 전기, 전자, 제어계측, 반도체, 세라믹,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서비스 관련 학과 등에서 기업 수요에 맞게 지원, 매칭이 이뤄진다. 2023년 기준, 총 71개 대학의 395개 ICT 관련 학과가 참여했다."

👉 글로벌 인턴십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인턴십이 진행된다. 인턴십 파견 규모는 20명 내외이며 상반기(3월~8월), 하반기(7월~12월) 등 두 번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재 상반기 인턴십 사업을 위한 연수업체 모집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는 2024년 1월 11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 

제출한 신청서를 바탕으로 연수업체 적격성을 검토한 후 승인 통보가 이뤄진다. 실습생 직무 적정성, 기업 건전성, 실습 계획, 환경 등 비자 발급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학생들을 매칭한다. 연수업체와 인턴 간 매칭은 코딩테스트, 서류전형, 면접 후 확정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관계자가 ASAPP기업 근무환경 점검 차 현장을 방문, 실습생,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출처 : 한국정보산업연합회)

👉 인턴을 채용하고 싶은 실리콘밸리 기업은 무엇을 제공해야 하나? 

"업무환경을 먼저 구축하고, 관련 직무를 교육할 수 있는 인력이 지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ICT 관련 직무를 부여해야 한다. 연수업체는 관련 직무를 기반으로 인턴 프로젝트를 운영해야 하는데 소프트웨어 개발 및 구현, 하드웨어 설계, 개발 및 구축, 정보통신서비스, 그리고 정보통신융합 등 분야에 관련한 직무를 제공해야 한다.

실습생이 직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PC, 책상, 의자, 등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실습생에게 지도, 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담당자(Supervisor)도 지정해야 한다.

연수업체는 미국을 기준으로 월 2000달러 이상을 실습생에게 지급해야 한다."

차트메트릭 뉴욕지사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한 참가자들. (출처 : 한국정보산업연합회)

👉 기업 입장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인가?  

“한국의 우수 인재를 발굴해서 채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의 추천을 받은 ICT분야 전공 학부생을 선발한다. 대부분 대내외 각종 경진대회 수상이력을 갖고 있다. 또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통해 지원자의 개발 역량을 사전에 검증한다. 두 번째는 프로젝트 중심의 인턴십 매칭을 하기 때문에 참여 기업의 만족도가 높고, 학생들도 학점과 연계되어 있어 집중할 수 있다. 

정부 지원도 큰 혜택 중 하나다. 정부 차원에서 항공료(왕복), 비자발급비, 의료보험, 체재비(월 150만 원, 기업별 상이) 등을 제공한다. 또 학생이 현지에서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숙소를 점검, 계약하고, 은행계좌 개설, SSN 신청 등을 지원한다. 기업 입장에서 비용을 낮추면서도 실력 있는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인턴십은 기본 6개월 기간으로 진행되지만, 2017~2023년 실습생 117명 중, 63명(53.8%)이 6개월간 기간을 연장해 총 12개월 간 인턴십이 진행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글로벌 과정에 참가한 연수업체 중 만족도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91.5점(2022년 기준)이었다."

👉 연수업체, 그리고 참가 학생들의 반응은? 

“베어 로보틱스(Bear Robotics)는 재능 있는 인재들과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 ICT 인턴십 프로그램에 9명의 인턴을 받았던 뉴트라그룹(NutraGroup)은 인턴들을 통해 기업 분위기를 바꾸고, 매 학기마다 연수 기업에 신청하고 있다. 한번 프로그램을 경험한 기업들이 다시 인턴을 찾는 사례가 많다.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한 학생들은 글로벌 기업 환경을 경험하고, 실리콘밸리 방식의 의사소통과 협업을 경험하면서 개인적인 성장과 전문성을 키웠다고 입을 모은다. 이러다 보니 글로벌 실습생들의 인턴십 완료 후 취업률이 95%(최근 3년 통계)에 달했다."   

👉 신청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나? 

“상반기 글로벌 과정 신청은 오는 2024년 1월 11일 마감된다. 1월 중 연수업체 적격성 검토를 거쳐 2월까지 실습생과 업체간 매칭이 진행된다. 1~2개월 비자발급 프로세스를 거치면, 3월부터 8월까지 인턴십 수행이 이뤄지게 된다.” 

KIC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글로벌 인턴십 학생들. (출처 : 한국정보산업연합회)

2024년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글로벌 과정 연수업체 모집

모집기간:  2023. 12. 15(금) ~ 2024. 1. 11(목) 17:00 까지

지원방법: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 접수(khlee@kicsv.org)

지원내용(참여 인턴)

◾ 체재 준비금(정부지원): 왕복 항공료, 비자발급 수수료, 의료보험 등 

◾ 실습생 수당(기업부담): 월 US 2,000달러 이상

◾ 실습생 지원금(정부지원): 최대 월150만원

문의처

◦ (접수관련)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인턴십사업팀 (☎ 02-2046-1467, ictintern@fkii.org)

◦ (협력기관) KIC-실리콘밸리 (khlee@kicsv.org)

◦ 신청서 다운로드: 링크 바로가기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