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컴백! EU-중국 무역전쟁까지 불확실성 커진다

예전에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때 선생님들이 이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납니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을 두고 "너희가 반 성적을 다 갉아먹는다."라거나 반대로 1등 학생에게는 "너가 다한다."라는 말. 

요즘 미국의 주식시장을 그 선생님이 보셨다면 아마 엔비디아를 두고 "너가 다하는구나."라고 말씀하셨을 겁니다. 그만큼 올해 엔비디아의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맞는 걸까요? 500명의 학생이 있는 학교에서 495명은 성적이 하위권인데 5명이 전국 1위에서 5위를 싹쓸이하는 초우등생들이어서 학교 성적이 같이 올라가는 듯한 상황. 

물론 어떤 선생님 입장에서는 5명의 보석만 건져도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가장 좋은건 나머지 495명도 잘 이끌어서 전체적인 성적을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 많은 학생들이 다 엇나가기 시작하면 최고의 5명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선생님으로서는 그동안 잘했던 학생이 갑자기 어려워하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겁니다. 시장을 보면 애플이 딱 그런 학생이었죠. 그동안 전교 1위를 밥먹듯이 하던 학생이었는데 갑자기 갈피를 못잡고 부진했으니깐요. 

그런데 이 학생이 각성을 합니다. 바로 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AI 전략을 가지고 말이죠. 그 전략은 바로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하지만 사실 그 비밀은 '온디바이스 AI'에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온디바이스AI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넘어 새로운 AI 웨이브를 만들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도 온디바이스AI의 개념을 확실히 잡고 갈 때가 됐습니다. 그래서 더밀크가 준비했습니다. 생성AI 신산업혁명 시리즈 2탄, 온디바이스AI, 하드웨어의 혁신편에서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온디바이스AI가 새로운 패러다임 만든다

부진하던 우등생이 다시 제자리로 복귀하는 것도 좋지만 선생님으로 가장 기쁜건 아무래도 진도를 따라오기 힘들어하던 학생의 성적이 눈에 띄게 오르는 모습을 보일때 일겁니다. 

AI 혁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 혁명이 결국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진화하고 꽃을 피웠듯이 AI 혁명도 언젠가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프라에서 소프트웨어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어도비의 2분기 실적은 주목할만합니다. 특히 최근 소프트웨어의 종말이라는 어두운 내러티브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때 어도비의 성과는 AI 웨이브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밀크는 AI 혁명의 다음 단계를 봅니다. 하드웨어 혁신에서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까지 어도비가 보여주고 있는 생성AI의 미래와 어도비의 전략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봤습니다. 

👉 어도비가 증명한 생성AI의 다음 단계는?

👉 모건스탠리가 어도비를 AI 탑5로 꼽은 이유

중간고사가 끝나면 선생님이나 학생이나 마음을 다시 바로잡게 되는 계기가 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학생들 역시 새로 마음을 잡고 공부를 해 기말고사를 노리게 되고 선생님들도 그런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그런 시기가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의 '트리플 위칭 데이'는 바로 그런 시점의 전환이 있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번 트리플 위칭은 좀 더 특별했습니다. 계약이 만료되는 규모가 역대급인 5.5조 달러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 하반기를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있는 일부 기술주에 더 큰 베팅을 해야 되느냐 아니면 좀 부진하지만 희망을 보이는 저렴한 기업에게 하느냐입니다. 

월가는 이제 기술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버리고 '중립'으로 하향 조정해 상황을 관망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 AI 아직 버블아니다..하지만 하반기 변화온다

모든 학생이 공부를 잘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학교와 타운의 분위기가 어떤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쓸데없이 이사를 많이 다닌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최악입니다. 마치 슬럼가에 우등생이 몇 명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이 5명이 친구들에게 휩쓸리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결국 가장 건전한 상승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함께 오르는 그림입니다. 우린 이런 장을 대세 상승장이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 시장은 일부의 투자자들과 기업에게만 그 부를 나눠줬습니다. 

이제 하반기부터는 변화가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더밀크는 추세의 변화를 포착해 그 시그널을 가장 먼저 구독자분들께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