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기업은 왜 소프트웨어 큰손이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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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2.05.26 21:18 PDT
칩 기업은 왜 소프트웨어 큰손이 됐는가
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를 발표했다. (출처 : Gettyimages Robert Gauthier)

브로드컴, CA-시만텍이어 VM웨어까지 인수
퀄컴 인수 시도 실패 후 소프트웨어로 관심돌려
지속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내는 모델로 전환

브로드컴(티커: AVGO)이 소프트웨어 M&A 시장에 큰 손이 됐다. 특히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을 줄줄이 사들이며 사업 전체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어 주목된다.

브로드컴은 26일(현지시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VM웨어를 6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은 올해 발표된 거래 중 두번째로 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디오 게임 제조사 액티비전블리자드(ATVI)를 687억 달러에 인수했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주식당 142.50 달러 현금을 지급한다. VM웨어 현재 주가를 고려하면 약 49%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순 부채 중 80억 달러를 인수한다.

이 계약은 VM웨어가 40일 동안 브로드컴 외에 다른 인수자를 찾을 수 있는 조항이 들어있다. 다른 제안이 없을 경우 브로드컴과 거래는 11월 시작된다. 브로드컴 회계년도 2023년에 인수가 마무리된다.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은 2018년 부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에 관심을 가졌다.

브로드컴은 2018년 CA테크놀로지스를 190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9년에는 사이버 보안 기업 시만텍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를 107억 달러에 사들였다. 2021년에는 분석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SAS를 150억~200억 달러로 평가하고 인수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실제 입찰은 진행하지 않았다.

브로드컴은 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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