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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팩트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익 2024.04.23 01:33 PDT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주최 '스텝 업'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백승욱 루닛 의장은 힘든 시기에 이 글귀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는 벤 호로위츠 저서 '난제 해결 방정식(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에 나오는 글귀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계기"라고 그는 덧붙였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피칭을 다니면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던 시기였다. 그는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는데도, 내가 부족해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 같아서 괴로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영어도 네이티브가 아니고, 도메인 전문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대표직을 내려놔야 했다"고 말했다. 2018년 루닛은 당시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 서범석 의학 총괄이사를 대표로 세웠다. 백 의장은 "대표 교체 이후 IPO를 비롯해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며 "용기를 냈던 결정이 결과적으로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예비 창업가들에게 '루닛' 구축 과정에서 주요했던 의사결정 과정을 공유했다. 백 의장은 "한번 결정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동의할 때까지 충분히 논의하고 새로운 디렉션을 설정하면서 일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권순우 2024.04.21 15:52 PDT
2022년 설립한 생성AI 스타트업 톰(Tome)이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 재구축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톰AI는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 프레젠테이션 생성 도구로 사용자가 주어진 주제에 대한 몇 가지 키워드를 입력하면 구조화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내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가장 먼저 생성AI의 대표 활용 사례로 꼽혔을 정도였죠. 지난해 2월, 4300만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자사 AI 기반 프레젠테이션 제작 프로그램의 타깃을 무료로 사용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집중했습니다. 생성AI 혁명 1년이 지나 생성AI는 대기업이 모두 뛰어드는 시장이 되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스타트업이 살아남을 공간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B2C 시장은 이미 오픈AI, 엔트로픽 등 거대 스타트업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대기업의 차지가 된 것이죠. 때문에 톰은 회사 방향을 비용 지불할 의사가 있는 회사 내 영업팀, 마케팅팀으로 정교하게 설정하고 바꾼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에 개인간(B2C) 시장 진출을 추진하던 제품 개발자 등을 해고했습니다. 직원 59명 중 20%에 해당하는 수치죠. 키스 페이리스 톰 공동창업자는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자리는 기업간(B2B)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자 등 새로운 잠재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직원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시사점1> 생성AI 스타트업 생존, 어떻게? 톰의 구조조정과 피봇은 생성AI 시대에 달라진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을 보여줍니다. 기존 웹2.0 시대에는 모든 성공의 지표가 이용자 획득과 관심도 였습니다. 웹2.0의 핵심 수익 모델은 광고였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막대한 투자와 출혈을 감수하고 사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죠. 이용자수가 곧 돈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하지만 생성AI 시대엔 더이상 '사용자 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가 이용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때문에 획득된 이용자의 퀄리티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앞으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이용자 수보다는 '퀄리티'에 달라질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더이상 이용자수를 밝히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이유는 다르지만 '이용자'에 대한 투자자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은 같습니다. 톰AI가 B2C에서 B2B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 것은 이 같은 배경 때문입니다. 링크트인 공동창업자인 톰 초기 투자자이자 리드 호프만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좁은 범위의 타깃이 회사가 수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얼마나 잘 되는지에 따라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4.04.21 09:07 PDT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면 얼마나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할까?’실리콘밸리와 뉴욕 투자 업계에서 ‘1억~3억달러(약 1380억~4140억원)의 ARR(연간 반복 매출)’이 스타트업 상장 성공을 좌우하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 최적 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 혹은 이에 근접한 규모의 ARR(연간 반복 매출)을 달성해야 상장에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팽배했으나 지금은 이런 ‘규모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큰 매출만으로 성공을 보장하던 시대는 끝나고, 제품 및 비즈니스의 품질 제공, AI 같은 혁신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AI 스토리’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박원익 2024.04.21 02:44 PDT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19일 IT 전문 팟캐스트 채널 ‘드와르케시’에 출연해 “라마3 405B를 현재 훈련하고 있다. 훈련 단계에서 이미 MMLU(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 85%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마3 405B는 AI 모델의 규모를 비교하는 기준 중 하나인 매개변수(parameters)가 4050억 개인 모델이다. 메타는 전날 차세대 개방형 AI 모델인 라마3 모델 중 매개변수 80억 개(8B) 버전, 700억 개(70B) 버전 두 가지를 먼저 공개했다. AI 업계에서는 “메타 라마가 AI 모델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력한 성능의 개방형 AI 모델인 라마3가 AI 기술 및 산업 트렌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3가지 시사점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박원익 2024.04.19 15:43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요즘 환율이 무섭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400원대까지 터치하면서 많은 이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죠. 숫자가 오를수록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이니까요.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자,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당국이 모두 개입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공동선언문을 통해 전방위적 구두 개입한 이후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하락하며 사태는 일시 진정됐습니다. 탈세계화라지만 경제는 갈수록 ‘초연결’ 시대입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중동 전쟁, 미국의 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인하 연기 스탠스에서 비롯된 것이었죠. 미국도 한국과 일본 화폐의 평가절하에 가만있을 수 없었습니다. 아시아가 흔들리면 부품을 공급받는 미국의 애플, 인텔이 흔들립니다.
Sejin Kim 2024.04.19 15:01 PDT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기업 G42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영국, 일본에 이어 AI 관련 전 세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 뒤에는 미∙중분쟁이 있다. AI 주도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또다른 강력한 지역인 UAE를 미국으로 포섭한다는 미국 정부의 복안도 있다. 미국 정부와 가까운 MS는 대리인 격이란 분석도 나온다.
Sejin Kim 2024.04.17 07:43 PDT
영화 ‘솜 레퀴엠(Somme Requiem)’은 1914년 제1차세계대전 크리스마스 휴전 당시 눈보라에 갇힌 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일스(MYLES)스튜디오가 만든 이 2분30초 길이의 영화는 생성AI 영상 제작 프로그램 런웨이(Runway)가 제작에 활용됐다. 런웨이로 초벌영상을 제작하고 인간이 시나리오와 음악, 영상 편집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생성AI로 영상 제작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런웨이, 피카랩스 등이 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높은 영상 퀄리티로 화제가 된 오픈AI의 소라(Sora)는 연내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구글 클라우드도 최근 AI 동영상 제작 솔루션 비즈(Vids)를 내놓는 등 시장은 커지고 있다. 영상 제작 환경이 인간과 생성AI가 협업하는 하이브리드 체제로 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순 프롬프트(명령어)만으로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생성하는 AI 제작 프로그램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간의 역할은 전체 시나리오 기획, 영상 추출, 수정, 편집 업무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이다. 딥페이크 영상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는 서비스에서도 역할을 찾을 수 있다.
Sejin Kim 2024.04.16 16:06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익 2024.04.15 18:02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새로운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로 찾아뵙는 김세진입니다.약 4년 전이었습니다. 홍콩에서 날아온 한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 A씨가 자신이 산업을 재편할 거래소를 만들고 있다며 저에게 접촉했습니다. 당시(그리고 지금도) 업계엔 거래소 외 이렇다 할 비즈니스모델이 없는 상태였죠. 그가 내뱉은 거래소란 단어에 “또 거래소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말한 건 당시 유행하던 일반 거래소나 탈중앙 거래소(DEX, 운영 주체 없이 스마트계약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거래소)가 아니었습니다. 파트너사끼리 거래량을 공유하면서 현지에 맞는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를 탑재한 거래소 제작 솔루션이었죠. 크립토 사업모델에도 ‘클라우드’ 컨셉을 도입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의 소식은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고객사를 끌어들여 유의미한 거래량을 확보하는 건 다른 얘기였으니까요. 중요한 건 기술 세계에서 클라우드는 지금도 ‘힙한’ 아이템이라는 것입니다. 분산형 클라우드, 소버린AI같이 약간 말은 다르지만요.
Sejin Kim 2024.04.14 22:38 PDT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일과 일자리'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 서 있다보니 받는 당연한 질문이다. 그는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419화) 인터뷰에서 "일자리에 대한 질문을 바꿔보자"라고 제안했다. 전체 일자리가 아닌 업무(Task) 중심으로 일에 대한 정의를 바꿔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과 일자리가 AI에 대해 대체되는 흐름이 보일 것이고 그 것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생성AI로 인해 일과 일자리가 지각변동하고 있다. 화이트칼라로 구분되는 전문직, 사무직 일자리의 대체가 시작되고 있는 것. 기술 발전 뿐 아니라 고령화 인구의 증가, 저출생 기조로 인해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일과 일자리에 대한 재정의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전 세계 각 국가들은 ‘은퇴’ 연령을 늦추면서 은퇴라는 개념도 희석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체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속속 나와 눈길을 끈다.
Sejin Kim 2024.04.14 15:4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