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닐 모한 유튜브 CEO는 18일(현지시각) 구글 뉴욕 캠퍼스 ‘피어57(Pier 57)’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 기조연설에서 “유튜브를 크리에이터(creators, 창작자)를 위한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의 부상으로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강력한 생성 AI 기능을 대거 선보이며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박원익 2024.09.19 10:13 PDT
만성 스트레스와 불면증이 건강에 큰 영향을 주면서 전 세계 행동 건강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행동건강 시장은 2024년 1733억 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2024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6.71%로 성장해 2033년에는 약 3108억 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행동 건강(Behavioral Health)이란 다양한 행동 건강 문제의 예방, 진단, 치료를 다룬다. 행동 건강에는 정신 건강과 물질 사용 문제, 삶의 스트레스와 위기, 스트레스 관련 의학적 상태가 포함된다.정신 건강에 대한 정부의 정책 자금 투입, 디지털 기술의 발전, 정신 건강 인식 증진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해당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홈 케어 서비스는 정신 건강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
황재진 2024.09.17 10:21 PDT
한국에 의료 대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의료 업무에 생성AI 기술 도입에 대한 논의와 실험이 활발하다. 의료진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의료 보험료가 비싼 상황에서 기술의 발전이 헬스케어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도 의료진의 번아웃과 그에 따른 의료서비스 접근성 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이에 환자보다 의료진의 생성AI 도입 의지가 더 적극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학계에서는 의료행위 중 어떤 단계에서 생성AI를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까지 나온다. 의료진의 수요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의료 데이터, 환자 의료기록 등 민감 데이터로 미세조정(파인튜닝)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는 추세다. 정부는 규제 완화로 이런 움직임에 발맞추고 있다. 👉 [관련기사] 한국은 의료공백인데... 미국 대형 병원은 의사 간호사에 AI 전면도입
Sejin Kim 2024.09.15 21:21 PDT
미국 노동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고용 열풍이 불었던 미국 노동시장이 차갑게 식고 있는 건데요. 지난 7월 미국의 일자리는 11만 4000개가 늘었습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실업률 또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3%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지난해 대량 해고를 단행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나이키, IBM과 같은 대기업들이 올해도 일자리를 감축했습니다. 스낵스는 "빅테크 기업들의 일자리 감소로 화이트칼라 경기침체가 심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테이크 투(Take-Two), EA, 에픽(Epic) 등 게임 회사는 올해 지난 2년간을 더한 것보다 더 많은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챌린저 감원 보고서에서 민간 기업들의 해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 기업들이 해고 사유로 비용 절감과 함께 인공지능(AI)을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AI가 해고의 이유로 언급된 것은 사상 처음이었는데 2024년의 대량 해고는 '경기 변동'이라기 보다는 산업 구조 재편에서 나오는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직에 성공한 구직자들도 특징이 있었습니다. 직장을 옮긴 구직자들은 2년 전과 비교해 임금 인상 폭이 적었던 것입니다. 퇴직률과 신규 채용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낮아진 것이 원인입니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대졸자들이 신입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졸업생들의 채용 전망은 지난해와 비교해 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순우 2024.09.10 15:38 PDT
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진행된 애플 이벤트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는 애플의 시장 전략 및 방향성을 읽을 수 있는 이벤트였다. 핵심은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한 신기술보다 스마트폰 시장 수요 둔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대비해 실질적 매출 증진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점이다. AI 신기능을 앞세워 수요를 끌어 올리는, 이른바 ‘슈퍼 사이클’은 다음으로 미루고, 일반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카메라 기능, 새로운 컬러 등을 강조해 실속을 챙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아이폰16 시리즈는 향후 본격화할 AI폰 시장의 교두보 정도로 활용하고, 본격적인 AI 수요는 후속 모델로 흡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이폰은 2023 애플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52%(2006억달러, 약 269조원)를 차지하는 애플의 가장 중요한 제품이다. 매출 비중 22%(850억달러, 약 114조원)를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 역시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애플 생태계에서 비롯된다. 앱스토어, 애플 케어(일종의 보험),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등이 애플 서비스 매출의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데, 앱스토어 매출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앱을 내려받음으로써 발생한다. 사진을 비롯한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하는 아이클라우드, 아이폰 파손 및 분실에 대비한 애플 케어 역시 마찬가지다. 하드웨어 단일 소비재로 전 세계에서 269조원을 벌어들이고, 이를 기반으로 애플 생태계 록인(lock-in) 효과를 만드는 애플이 선보이는 아이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원익 2024.09.09 19:23 PDT
더밀크와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가 공동 개최한 'AI 검색의 미래' 밋업에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Perplexity) CEO는 구글과의 검색 경쟁 구도, 그리고 캘리포니아 등에서의 AI 규제 시도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는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그는 "구글이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한가지만 하는 퍼플렉시티가 구글에 비해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I 스타트업이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기 쉽지 않음을 인정하며 빅테크 대마불사와 같은 상황이 결국 '소득불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스리니바스 CEO는 실리콘밸리의 주목받는 생성AI 스타트업 CEO 답게 AI 규제에 대해선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퍼플렉시티 CEO AI 검색의 미래 밋업]① "검색 넘어 '행동 엔진' 목표... AI 슈퍼앱으로 발전" ② "한국, 문화와 가치 반영한 자체 LLM 개발해야"
김기림 2024.09.08 16:54 PDT
더밀크와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열린 밋업에서 약 150명의 더밀크 구독자와 퍼플렉시티 프로 이용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AI 검색의 미래' 밋업에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Perplexity) CEO는 "한국은 독자적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갖춰야 한다"며 한국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LLM은 영어로 훈련하면서도 한국 문화와 관련 데이터 세트에 특화돼야 한다. 한국 문화의 가치를 흡수하는 LLM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검색의 미래]① 퍼플렉시티, 문답엔진 넘어 행동엔진 목표 .. AI 슈퍼앱으로 발전③ "구글은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김기림 2024.09.08 12:31 PDT
한국과 실리콘밸리를 잇는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와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공동 개최한 'AI 검색의 미래' 밋업에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검색'을 넘어 인간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액션 엔진'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스리니바스 CEO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열린 밋업에서 약 150명의 더밀크 구독자와 퍼플렉시티 프로 이용자가 참석한 가운데 생성AI 기술 및 비즈니스의 미래 방향, AI 규제 및 소버린 AI 등에 대한 견해를 소상히 밝혔다. 행사는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그는 퍼플렉시티가 구글과 챗GPT의 중간에 위치한 서비스로 AI 기술을 활용한 '답변 엔진(answer engine)' 개념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이나 챗GPT 등의 기존의 검색 엔진 또는 AI 챗봇과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 퍼플렉시티는 신뢰할 수 있는 웹 소스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항상 출처도 명확히 밝힌다.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로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단기간에 월 활성 사용자(MAU) 1000만명 이상을 확보, 구글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기림 2024.09.07 08:09 PDT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는 8월 22일(현지시각) “시간이 지나면 생성 AI가 실용성을 증명하고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생성 AI 거품 논란에 대해 알고 있고, 과대광고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생성 AI가 결국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란 사실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제로 생성 AI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퍼플렉시티 AI 검색 서비스 ‘쿼리(query, 요청)’ 건수 역시 매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생성 AI는 의학 연구, 학술 연구, 코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이미 많은 시간을 절약해 주고 있다”며 “생성 AI 혁명은 모바일 혁명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퍼플렉시티는 AI 기술을 활용한 ‘답변 엔진’ 개념을 도입, 단기간에 월 활성 사용자(MAU) 100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AI가 생성한 답변에 출처를 표시,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다. 실리콘밸리 대형 벤처캐피털(VC) a16z가 8월 21일 발표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성 AI 웹 서비스 순위(The Top 100 Gen AI Consumer Apps)’에서 챗GPT, 캐릭터AI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더밀크는 9월 5일 퍼플렉시티와 함께 서울에서 진행하는 ‘AI 검색의 미래: 퍼플렉시티 유저 밋업’ 행사를 앞두고 퍼플렉시티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방문, 스리니바스 CEO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라빈드 스르니바스 CEO의 성공 스토리
손재권 2024.08.31 16:05 PDT
크리스 딕슨 a16z 제너럴 파트너는 21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AI 기반 검색 엔진이라는 새로운 물결은 사용자를 웹사이트로 안내하는 대신 포괄적 답변을 제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픈AI의 서치GPT, 퍼플렉시티, 구글 AI 오버뷰(overview, 개요) 같은 생성 AI 검색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을 이끌어온 창작자와 플랫폼 간의 관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인터넷은 창작자와 플랫폼 간의 암묵적인 경제적 계약, 즉 창작자는 (콘텐츠) 공급을 제공하고 플랫폼은 수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며 “작가(writers)는 자신의 사이트로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해 검색 엔진이 글을 색인(index)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아티스트는 소셜미디어에 이미지와 동영상을 올려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고 했다. 창작자, 플랫폼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됐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작동해 왔다는 설명이다. 한데 하나의 포괄적 답변을 제공하는 AI 검색의 등장으로 트래픽 유도, 잠재 고객 확보가 어려워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독창적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공급되기 어려울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박원익 2024.08.30 13:36 PDT
이승윤 PIP랩스(PIP Labs) 대표는 8월 21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빅테크와 빅테크의 후원을 받는 AI 기업들이 동의 없이 IP를 도용, 모든 수익을 챙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I의 출현은 인터넷 문화 전체를 위태롭게 하는 실존적 문제라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특히 빅테크를 비롯한 AI업계의 행태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비판의 핵심은 다수의 빅테크 및 AI 기업들이 퍼블리셔(publisher, 출판 매체), 크리에이터(creator, 창작자) 등 콘텐츠 제작자에게 정확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IP랩스를 설립, 스토리 프로토콜을 통해 전 세계 IP 블록체인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빅테크는 AI 모델을 위해 여러분의 IP를 먹어 치운다”며 “잠재적인 트래픽을 모두 빨아들여 창작자들의 미래 수익 기반을 가로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과거에는 구글이 (콘텐츠 제작자에게) 콘텐츠 트래픽을 일부 유도했지만, 이 역시 (직접적 보상이 아니므로) 많은 지역 신문의 폐간으로 이어졌다”며 “AI 훈련(training)에 사용할 독창적 콘텐츠를 만들 유인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AI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4.08.30 11:04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미국이 지금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발칵 뒤집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죠. 먼저 대학 입시입니다. 미국에서 전통적인 시험 방식이었던 주관식 시험, 에세이(작문)가 생성AI로 변별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대학 지원자들이 약 입학 에세이를 쓸 때 생성AI 도구를 사용해 작성하면서 모두가 상향평준화 된거죠. 의료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방소멸, 서울 집중화의 원인으로 의료격차가 꼽힙니다. 그러나 생성AI 기술로 인해 이 의료 격차가 가속할 조짐이 보입니다. 미국 대형병원들은 이 격차를 확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죠. [더밀크 주요 기사]이승윤의 대박 행진 ‘3조원 유니콘 직행’… AI+IP의 힘OTT 홍수 속 '투비'가 파고든 법 / 머스크 테슬라 주식 파나?해리스 vs 트럼프 : 경제 정책은 정반대, 천문학적 비용은 같아미국 대학교는 이제 취업률이나 평판으로 평가받지 않습니다. 등록금 대비 취업 후 소득과 연계, ‘실질적인 혜택’에 중점을 둔 평가가 나왔죠. 대학판 투자자본수익률(ROI) 지표입니다. 이번 비저너리에서는 미국 대학 입시와 의료계에서 생성AI로 인해 벌어지는 최전선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Sejin Kim 2024.08.23 09:1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