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TSMC 내분의 교훈 :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기자는 '보도자료'를 매일 수십통 이상 받습니다. 오늘 아침 메일함에는 하이브(HYBE)로부터 온 3건의 메일이 있었죠.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 발표’ 등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계열사) 어도어 간의 이야기였습니다. 방시혁 의장, 박지원 CEO로 대표되는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라는 반면, 민희진 대표는 “잘 되니 나를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사] 생성AI 스타트업, 톰의 구조조정과 피봇이 의미하는 것자본 시장 측면에서 보면 투자자와 창업자 간 관계와 유사합니다. 하이브는 리스크를 지고 걸그룹 '뉴진스' 제작에 160억원의 자본을 투자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이 뉴진스를 굉장히 잘 기획해 2023년 1100억원의 매출로 성공시켰죠. 갈등은 이 성과에 대한 측정과 향후 분배에 관한 것입니다. 능력 있는 CEO와 직원 간의 관계에서도 나타나죠.분명한 건 비즈니스 세계에서 HR(인적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단순히 기업 내부 업무를 넘어서 사업의 운명을 가로 짓는 요소죠. 고성능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의 필수재료인 반도체 산업에서도 이 사람 관계가 게임체인저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