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선물 템 베스트10... TV, 와인, 립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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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2.11.26 21:00 PDT
연말연시 선물 템 베스트10... TV, 와인, 립밤
(출처 : 그래픽=김현지)

IT기기, 할인율 큰 블프 시즌 노려야
재택근무 영향 가정용 제품 수요↑
기분 좋은 선물은? 매일 쓰지만, 내돈내산 아까운 것!

미국의 최대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 멀리 사는 가족도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고 선물을 주고 받는다. 한국에서도 연말연시가 되면 가족과 친구, 지인들간 크고 작은 선물을 나누기도 하고 나를 위한 플렉스를 하기도 한다.

타인을 위한 선물이란 '내돈내산'하기는 다소 아깝지만, 갖고 있으면 기분 좋은 물건일수록 만족도가 높다. 색상이나 디자인, 소재 등 받은 사람의 취향이 크게 반영되는 패션제품은 상대적으로 실패 가능성이 크다. 보편적이면서 만족도가 높고 여기에 매일 쓰는 제품이라면 준 사람에게 매일 고마워할테니 금상첨화다. 사실 선물을 고르는 것 자체가 매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에 더밀크 임직원은 서울과 실리콘밸리, 뉴욕, 시애틀, 시카고, 보스턴,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해 있다. 더밀크 독자 여러분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연말연시 선물 리스트'를 준비했다. 카테고리는 IT・가전 기기, 화장품, 식품, 기타 잡화 등이다. 30달러 미만 가벼운 선물부터 1000달러 이상 제품까지 다양하다. 

*알림 : 제품 선정 과정에 관련 업체로부터 후원 등의 요구를 하거나 받지 않았습니다.

30달러 미만 

1. 템버린즈 핸드크림・세니타이저  

한줄평 : Z세대 직원들 사이에서 선물용으로 핫한 핸드크림.

템버린즈는 썬글라스 등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다. 핸드크림인 ‘퍼퓸 쉘 엑스’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사용해 ‘제니 핸드크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향수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크림 타입 퍼퓸으로 일반 핸드크림과는 달리 독특한 패키지에 담겨 눌러 쓰는 형태다.

핸드크림과 함께 손소독제도 인기다. 보통 손소독제는 알콜향이 강한데 템버린즈 제품은 다양한 향과 세련된 패키지, 보습력 등으로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젠틀몬스터가 운영하는 서울 도산공원 근처 ‘하우스 오브 도산’ 건물에서는 젠틀몬스터 제품뿐 아니라 템버린즈, 베이커리 카페 누데이크까지 한번에 경험해볼 수 있다. 단, 핫플이라 1시간 이상 대기는 필수다.

👉 템버린즈 핸드크림 30mL 3만2000원. 손소독제 30mL 8500원. 

(출처 : 템버린 )

2. 논픽션 비건 립밤 

한줄평 : Z세대 직원들이 원픽으로 꼽은 립밤.

논픽션 립밤은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성분이나 원료가 포함되지 않은 비건 립밤으로 프랑스 비건협회(EVE VEGAN) 인증을 받았다. 환경을 중시하는 Z세대 사이에서 건강하고 촉촉한 비건립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립밤은 무향이지만, 논픽션의 핸드워시나 바디 제품들은 독특한 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핸드크림과 립밤 패키지도 인기다.

👉 립밤 3.8mL 1만8000원. 핸드&립 세트 3만9000원. 

(출처 : 논픽션)

30~100달러 

3. 덕혼(+디코이), 저스틴 와인

한줄평 : 가성비 와인의 끝판왕, 부담은 낮고 센스는 업

연말연시는 가족모임부터 각종 송년회, 신년회까지 술자리가 많아진다. 이 때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한 와인을 가져간다면 센스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선물을 사거나 송년회 자리에 와인을 가져가기 위해 숍에 가면 한눈에 들어오는 100종이 넘는 와인을 보며 멘붕이 온다. 와인을 고르러 왔는데 각종 영어와 프랑스어로 섞인 이름을 보면 머리가 아프다. 남녀노소 한목소리로 "나는 와인을 잘 몰라요" "그래도 비싼게 좋은 것이겠죠?"라고 말하곤 한다. 와인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역시 '가성비'다. 비싸다고 입맛에도 좋은 와인은 아닌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가격은 적당한데 맛이 좋아야 한다.

와인에 일가견이 있는 직원들은 ‘덕혼, 디코이 브뤼 스파클링(Duckhorn Decoy Brut Cuvee Sparkling Wine, 화이트와인)’과 ‘저스틴, 까베르네 쇼비농(Justin Cabernet Sauvignon, 레드와인)’을 추천했다. 가격은 3~7만원대. 덕혼과 디코이는 나파 와인으로 미국에서도 '가성비'로 유명하다. 홀푸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저녁 만찬에 내놓기 딱이다. 저스틴은 캘리포니아 중부의 '파소 로블스'사 와인이다. 파소 로블스는 나파 와인에 비해 유명하지는 않지만 미국에서 가장 뜨는 와인 산지다.

팬데믹 이후 홈파티가 많아지면서 와인과 함께 전동 와인 오프너도 선물용으로 여러 사람의 선택을 받았다. 힘들게 코르크 마개를 딸 필요 없이 자동으로 작동해 편리하다.

👉 크리스탈 클라우드 전동 와인 오프너 4만9800원. 

(출처 : 디코이)
(출처 : 저스틴)

4. 오쏘몰 이뮨 

한줄평 : 건강 보조제, 탈관장이 필요해!

30~40대 직장인들은 건강 보조제에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가장 쉽게 손이 가는 선물은 '정관장'일 것이다. 정관장은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다양할 뿐 아니라 성능이 뛰어나다. 하지만 언제까지 '정관장' 또는 유사 정관장일 필요는 없다. 탈관장이 필요한 시기다. 이 때를 파고드는 제품이 있다.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오쏘몰 이뮨’이다.

김태희, 최유라 등 여러 연예인들이 복용하는 제품으로 더 입소문을 탔다. 오쏘몰(Orthomol)은 독일 건강기능식품 및 판매회사다. '자동차'로 유명한 독일은 최근엔 한국에 '건강식품' 시장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오쏘몰 이뮨은 통상적인 알약 비타민이 아닌 알약과 액상 비타민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다. 뭔가 산뜻한 느낌인 것은 확실하다. 몇번 복용(?)해본 경험으로 성능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마케팅을 잘하는 것 같다.

👉 30일분 1박스에 12만9000원. 

(출처 : 오쏘몰)

5. 에르메스・샤넬 뷰티제품

한줄평 : 명품인듯 명품아닌

10만원 내외 여성들의 선물로는 크리스챤디올이나 샤넬, 에르메스 등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뷰티 제품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브랜드를 체험해볼 수 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는 선물이라는 평가다. 명품에 접근하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코스메틱 제품은 합리적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 각 브랜드의 인기 제품으로는 디올의 '어딕트 립 글로우’ 4만7000원. 샤넬의 ‘라 크렘 망 핸드크림’ 50mL 8만원. 에르메스의 ‘에르메시터블 인퓨즈드 오일 립글로스 8.5mL’ 6만8000원. 

(출처 : 디올)
(출처 : 샤넬)

100달러~500달러

6. 펫큐브 플레이2 펫카메라

한줄평 : 반려동물 시대의 디바이스

2021년 기준 추산 대한민국 10가구 중 3가구가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미국은 전체 가구의 67%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바야흐로 반려동물 시대다. 모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걱정은 반려동물만 집에 남겨놓고 외출할 때다. 이를 위한 펫카메라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펫큐브의 플레이2 펫카메라는 단순히 집 안에 있는 반려동물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이크가 내장된 스피커로 반려동물과 음성 소통이 가능하다. 160도의 광각 풀HD 영상을 전송하며, 4배 줌 기능으로 특정 영역을 확대 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원격조정해 레이저 포인트를 조정해 반려동물과 실시간으로 놀아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현재 블랙프라이데이 딜로 229달러→159.2달러로 할인 중이다. 

(출처 : 펫큐브)

7. 카페스페셜티 드립커피 메이커 

한줄평 : 1가구 2~3 커피메이커 시대

각 집에 커피메이커 1대는 있을 것같다. 종류는 다양하겠지만. 하지만 이제는 메이커 1대로 만족하지 않는 가구가 늘고 있다. 신상이 계속 쏟아지기도 하지만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카페스페셜티 드립커피 메이커는 '커넥티드' 메이커다. 와이파이가 내장 돼 자사 앱과 알렉사, 구글 홈 등과 호환되며 원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원두 종류, 온도, 강도,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오토브루 기능을 사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종류의 커피를 준비할 수 있다.

👉 블랙프라이딜로 34% 할인된 229달러. 

한편, 한국에서도 최근 개인별 커피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반자동 커피머신 수요가 늘고 있다. 캡슐형 네스프 레소로 대표되던 커피머신 시장이 다양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중에서도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잡은 ‘드롱기 데디카’ 시리즈는 2030 세대 직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드롱기 뉴데디카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29만9000원.  

(출처 : 아마존)
(출처 : 드롱기)

500달러 이상 

8. 애플워치 울트라 

한줄평 : 비싸다고? 쓸데없는 애플 걱정.

세상에 가장 쓸데없는게 '부자 걱정' '재벌 걱정' '연예인 걱정'이라고 하지 않던가. 애플 판매량을 걱정(?)하는 것도 쓸데없긴 하다. 올해 애플이 선보인 애플워치 울트라도 처음엔 가격에 놀랐다. 하지만 주위에 벌써 이 제품을 차는 지인들이 많아졌다. 아이폰 유저라면 OS가 연동되는 애플워치에 눈이 갈 수밖에 없는데 이 것을 애플이 노렸다. 애플의 강력한 팬층은 가격 탄력성이 낮은 특성이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기존 애플워치보다 고가지만, 전체 티타늄 소재로 내구성이 좋아 등산이나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배터리 역시 일반 모델의 2배인 36시간까지 지원되고 듀얼 주파수 탑재로 정교한 GPS 측정이 가능하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베스트 바이 등에서 블프 딜이 떴다.

👉 베스트바이 블랙프라이딜로 739달러. 

(출처 : 애플)

9. LG OLED C2 (55인치)

한줄평 : 프리미엄 OLED TV, 1200달러까지 내려갔다.

OLED TV는 지난 10년간 '워너 해브' 아이템이었지만 높은 가격으로 실제 구매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 사이 LCD 계열 TV는 QLED TV까지 가면서 진화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올들어 '진정' 프리미엄 OLED TV가 구매 가능한 120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LG의 OLED C2(55인치)는 '동급 최강'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크기를 조금 낮춘다면 (42, 48인치) 900달러로도 살 수 있다. OLED TV의 최대 강점인 블랙 컬러의 대조감과 깊이는 영화 보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게임용 TV로도 적합하다.

👉 아마존에서 1296달러

(출처 : LG전자)

10. 허먼밀러 에어론 체어 

한줄평 : 프리미엄 TV 보다 비싼 의자. 갖고싶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일수록 의자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다. 때문에 팬데믹 기간 중 PC와 노트북 뿐 아니라 편안한 자세로 오랫도록 일할 수 있는 무빙데스크, 책상용 의자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원픽으로 꼽은 위시리스트는 '사무용 의자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허먼밀러(HermanMiller)의 ‘에어론 체어(Aeron Chair)’다. 역사상 최초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사무용 의자로 높낮이와 앞・뒤 조절이 가능할뿐 아니라 팔걸이의 높낮이, 등받이도 세밀하게 앞뒤로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 몸에 꼭 맞게 쓸 수 있다.

👉 블랙프라이딜로 20%로 할인된 1436달러. 

(출처 : 허먼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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