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재생에너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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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8.08 04:38 PDT
미 상원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재생에너지 강세
(출처 : Drew Angerer, Gettyimages)

미 상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재생에너지에 지출을 대폭 늘리는 법안에 관련 종목 강세
미 대기업에 15%의 최소 법인세를 포함, 1%의 자사주 매입세 추가

월요일(8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고용 보고서 서프라이즈가 초래한 채권 수익률의 급등세가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75포인트(+0.23%) 상승했고 S&P500 선물은 0.27%, 나스닥 선물은 0.36%의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금요일(5일, 현지시각) 예상보다 크게 높았던 신규고용은 연준의 긴축 경로를 강화했다는 평이다. 월가의 전망치를 두배가 넘는 53만건의 신규고용은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연준의 전례없는 금리인상 기조에도 경기 연착륙 가능성은 높아졌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가능성 역시 커졌다.

강력한 경제를 바탕으로 연준의 긴축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국채금리의 급등과 달러의 강세를 초래했다. 특히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 22년만에 최대폭으로 확대되면서 향후 연준의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는 더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강력한 고용보고서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가능성을 보여줌에 따라 시장은 이번주 수요일(10일, 현지시각) 발표 예정인 7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 추정치에 따르면 CPI는 유가 하락세로 인해 전월 대비 1.3%에서 0.2%로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피터 맥칼럼(Peter McCallum) 미즈호 인터네셔널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고용보고서 충격은 인플레이션 논쟁을 다시 촉발시키고 CPI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야 할 만큼 컸다."며 "연준의 긴축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CPI의 아주 큰 하락이 필요할 것."이라 주장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은 1주일 전 29%에서 67.5%로 급등했다. 월요일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인 긴축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는 하락했고 달러와 금리 역시 하락 전환했다.

한편 2분기 어닝시즌은 막바지를 향해 가고있다. 높은 물가 상승압력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기업의 이익이 견고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이다. 특히 미 상원이 4300억달러 규모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키며 청정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 하원은 이번 주 후반에 해당 법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일부 그린 에너지 기업들의 강세에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전반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법안이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고 자사주 매입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등 다양한 세금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미 상원 기후변화에 대응 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출을 대폭 확대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민주당 다수의 하원은 이번주 후반 표결 예정. 이 법안은 대기업에 최소 15%의 최소 법인세를 추가하고 자사주 매입에 1%의 증세안 포함.

기업동향: 팔란티어(PLTR), 타이슨푸드(TSN), 먼데이닷컴(MNDY), 업스타트(UPST), 노바백스(NVAX), 레모네이드(LMND), 블링크차징(BLNK) 등 실적발표. 일본 소프트뱅크(SFTBY) 투자 손실로 기록적인 손실 보고. CVS헬스(CVX)의 시그니파이 헬스(SGFY)를 인수 합병 계획 보도. 미 상원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로 재생에너지 기업 강세. 버크셔해서웨이(BRK) 전년 동기 281억달러와 비교해 438억달러 손실 보고.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고용보고서 이후 긴축 우려 완화되며 강세에서 하락 전환.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강세. 호주 달러화는 강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고용보고서 이후 긴축 우려 완화되며 하락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2.79%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3.22%로 하락. 금리차 역전 확대폭은 49bp에서 42bp로 소폭 축소.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강력한 고용보고서에도 연준의 긴축 우려 및 이란 핵협상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며 하락. 금은 달러 약세에 강세 전환.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투자심리 개선되며 상승 전환. 비트코인은 2만 4044달러로 4.39% 상승. 이더리움은 1771달러로 5.12% 상승.

지난달의 강력한 고용은 미국이 경기침체에 있지 않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이는 분명 놀라운 일이었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할 것. 모든 눈은 이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쏠려있다.
제프리 로치, LPL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팔란티어(PLTR), 업스타트(UPST), 노르웨이안 크루즈(NCLH), 스피릿 항공(SAVE), 코인베이스(COIN), 로블록스(RBLX), 웬디스(WEN), 월트디즈니(DIS), 쿠팡(CPNG), 리비안(RIVN).

- 월요일: 이란과 핵협상.

- 화요일: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의 7월 중소기업 낙관지수 및 노동통계국(BLS)의 노동 생산성 지수.

- 수요일: 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수요일: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수요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총재,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발언.

- 목요일: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신규 실업수당 청구.

- 목요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블룸버그와 인터뷰.

- 금요일: 유로존 산업생산.

- 금요일: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7월 CB 고용추세지수: 전월 119.38->118.70 vs 실제 117.63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 전월 6.8% vs 실제 6.2%

지난주 금요일(5일, 현지시각)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가파른 고용 성장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의 고용 선행지표 8개를 집계해 발표하는 컨퍼런스보드의 고용추세지수는 117.63으로 6월의 118.70에서 다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컨퍼런스보드의 고용추세지수가 하락하면 고용 역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고용 추세가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는 성명을 통해 "고용추세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고 7월에도 하락했다."며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는 향후 몇 개월 내로 일자리 증가 추세가 둔화될 것을 시사한다."며 노동시장이 결국 최근 둔화하고 있는 경제 활동과 발을 맞출 것임을 주장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연준의 긴축기조로 2023년까지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업들이 아직까지 심각한 노동력 부족문제를 겪고 있지만 경제 활동이 냉각될수록 곧 채용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이에 현재 3.5%에 불과한 실업률이 2023년에는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0808 투자노트PM

이번주 주시해야 할 지표 및 이벤트: 수요일 CPI가 관건
2분기 실적 업데이트: 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6.7%로 UP
엔비디아 실적 전망 하향...모건스탠리, 랠리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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