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마구 샘솟는 사무실을 찾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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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22.08.09 22:06 PDT
창의력 마구 샘솟는 사무실을 찾는다구요?
김인순 더밀크코리아 대표가 마루 타운홀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출처 : 더밀크 )

더밀크코리아의 아산나눔재단 '마루360' 생활기

더밀크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크로스 보더 미디어 스타트업 입니다. 디지털 유료 구독 미디어 더밀크닷컴을 서비스합니다. 미국에서 주요 콘텐츠를 생산하지만 한국에도 직원들이 있습니다. 더밀크의 고객은 한국과 북미, 일본, 유럽 등 전세계에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 있는 고객이 가장 많습니다.

더밀크코리아는 한국 고객 목소리를 듣고 지원하고 각종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더밀크코리아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360'에 입주했습니다.

아산나눔재단은 2021년 11월 마루360을 개관했는데요. 더밀크코리아는 지난해 마루360 개관과 함께 입주했습니다. 더밀크코리아는 서류 신청 후 면접 심사를 거쳐 당당히 마루360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벌써 더밀크코리아 직원들이 마루360에서 생활한지 10개월이 지났는데요. 더밀크 직원들의 마루 생활기를 들려드립니다.

스타트업 열정이 담긴 공간

더밀크는 마루360 입주 전 강남 일대 공유 오피스를 이용했습니다. 공유 오피스는 책상부터 각종 사무실 기기가 마련돼 있어 초기 스타트업이 입주하기 편리합니다.

대형 공유 오피스에서는 옆 사무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냥 같은 공간을 쓰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마루360에 입주한 후 달라진 건 다른 스타트업의 열정을 볼 수 있는 점입니다. 또 그들과 협력하고 서로 도와주려는 마음이 전달됩니다. 공간을 넘어 스타트업 문화가 있는 곳이 마루360입니다.

마루360은 지하2층부터 11층까지 모든 공간이 스타트업이 일과 서비스, 행사 등을 잘 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다른 입주사들이 하는 행사를 지나가다 보면서 더밀크 행사를 기획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마루민들과 인사를 하며 협력을 논의합니다.

그냥 공간에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서로 돕고 무언가 더 도와줄 것이 없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더밀크가 입주한 마루360 오피스 (출처 : 더밀크)

'Pay It Forward' 실천

더밀크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에는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문화입니다. 이를 받은 후배 창업자는 선배 창업가에게 무엇인가를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하는게 아니라 다시 또다른 창업자에게 나눠줍니다. 지속해서 나누는 문화가 퍼져나가는(Forward) 효과가 있습니다.

더밀크는 이런 문화에 익숙합니다. 이미 많은 선배 창업자들에게 더밀크 설립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직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초기 스타트업이지만 더밀크도 페이 잇 포워드 문화를 실천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마루360에 입주한 후 페이 잇 포워드 실천에 더욱 노력하게 됐습니다. 마루의 대표 문화가 바로 '페이 잇 포워드'이거든요.

하루는 더밀크코리아 사무실에 갑자기 한 젊은이가 노크를 했습니다. 윗 층에 입주한 스타트업 신입사원이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콘텐츠 마케팅을 해야하는지 답답해 더밀크코리아를 찾아왔습니다.

갑작스런 방문이었지만 신입사원의 용기에 감탄하며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콘텐츠 제작법부터 소셜네트워킹 마케팅 방법 등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더밀크도 아직 초보이지만 시행착오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나누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입주사 대표를 위한 마루 '페이잇포워드' 워크숍 (출처 : 더밀크)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땐 '멘토단'에 노크를

'그로스 해킹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스타트업은 지속 성장해야 하는데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고객을 모으고, 매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전문가가 항상 내부에 있는 건 아닙니다. 스타트업은 인력이 언제나 부족한데요. 각 분야 전문가를 모두 채용할 수 없습니다.

마루360에 입주하고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나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마루 커넥트' 프로그램덕이었습니다.

마루커넥트는 마루 입주, 졸업 기업과 전문가를 연결하는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글로벌진출, 마케팅, 기획, 그로스해킹, 인사, 투자유치, 법률 등 스타트업 선배와 전문가를 만나 고민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더밀크는 마케팅과 그로스해킹, 법률, 인사 상담까지 깨알같이 마루커넥트를 이용하고 있답니다. 마치 원포인트 레슨같은 마루커넥트. 한 번 해보면 그 진가를 알게 됩니다.

아산나눔재단은 입주사 대표를 위한 워크샵도 진행합니다. 대표들끼리 서로 고민을 이야기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마루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타운홀 (출처 : 더밀크)

루프탑 정원에서 여유를

더밀크코리아 직원들이 마루360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바로 11층입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공간과 옥상정원이 있는 곳입니다. 더밀크 직원들은 덥거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은 배달 음식을 시켜 11층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뷰 맛집이라 음식 맛도 더 높여주는 곳이거든요.

오후 4시쯤 11층에 모여 간식과 커피 타임도 한 답니다. 11층에는 잠시 쉴 수 있는 침대와 샤워실도 갖춰져있습니다. 너무 오래 자면 안됩니다.

사무실에서 일의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 옥상에서 머리를 식히며 일하는 마루민도 많답니다. 더밀크는 11층 다이닝룸에서 구독자 행사도 진행했는데요. 입주사만 누릴 수 있는 대관 혜택은 사랑입니다.

1층에 위치한 카페는 간간히 전시도 열려서 오며 가며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곳입니다.

마루360 11층 옥상정원 (출처 : 더밀크)

지하 스튜디오에서 영상찍고 2층에 아이 맡기고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하면서 워킹맘은 더욱 분주합니다. 학교를 안가는 시간에 갑자기 아이를 맡길 곳을 찾기가 어렵거든요. 마루360 2층에는 '자란다 키즈존’이 위치해 있어서 아이들을 맡기고 일을 할 수 있답니다.

마루360 지하에는 스튜디오가 있는데요. 각종 콘텐츠를 생산하는 더밀크에는 꼭 있어야 하는 시설입니다. 더밀크팀은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콘텐츠은 물론 프로필 촬영도 진행했습니다.

지하 1층에는 세미나실이 있습니다. 30여명이 들어가는 공간인데요. 소규모 행사를 하기에 적합합니다. 더밀크는 지난해 12월 이곳에서 '흔해진 유니콘 이제는 드레곤이라'란 주제로 글로벌 스타트업 트랜드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마루360 2층에 위치한 아동 돌봄 서비스 '자란다 키즈존’ (출처 : 더밀크)

문준아 더밀크코리아 기자는 "마루 건물이 자체가 너무 멋지고, 1층 카페부터 5층 공용공간에서 창의력 뿜뿜하며 일하기 좋아요. 한 달에 한번씩 온오프라인에서 점심 먹으며 마루인이 소통하는 날도 유익해요"라고 마루360 생활을 평가했습니다.

더밀크코리아는 창의력이 샘솟는 공간. 창업가의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 스타트업 간 협력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공간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강남 창업가의 거리에 위치한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360 (출처 : 더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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