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무엇을 말할까? 비트코인은 2만달러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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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9.27 06:01 PDT
제롬 파월 무엇을 말할까? 비트코인은 2만달러 재탈환
(출처 : ShutterStock)

제롬 파월 연준의장 및 찰스 에반스 등 연준 위원들 발언 예정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의 인플레 제어 발언에 회복
내구재주문 및 주택가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화요일(27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채권시장의 흔들림이 완화되며 반등했다. 전일 격동의 통화시장을 주도했던 영국 파운드화의 회복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271포인트(0.92%)가 상승했고 S&P500 선물은 1.16%, 나스닥 선물은 1.35%가 올라 큰 폭의 회복 반등세를 기록했다. 국채금리와 달러의 매서운 상승세가 꺾이면서 글로벌 증시도 회복을 시작했다.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던 영국 파운드화는 1%이상 상승했다. 다만 투자자들의 스탠스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영란은행이 11월 통화정책 이전까지 추가 약세를 막기위한 개입 여부를 밝히지 않으면서 달러 강세에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이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 역시 매파적이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불확실성속에도 연준이 가벼운 결정을 내리지 았았다."고 자평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방법이 아직 있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의 초점이 온전히 인플레이션에 향해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월가의 스탠스도 방어적으로 전환했다. 골드만삭스와 블랙록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식이 더 약세로 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현금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향후 3개월 동안 미국 주식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블랙록 역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피하라."고 조언하고 단기적으로 채권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NVDA)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다시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나스닥의 상승을 견인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은 모두 게임 산업과 데이터 센터의 클라우드 채택이 순풍이 될 것이라 주장하며 향후 100%에 가까운 상승여력이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시장의 매도세가 지나치다는 주장도 관측된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S&P500의 10일 등락지수(Advance Decline line)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시장의 폭(Market Breadth)이 32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라 평가했다.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는 일부 기술적 지표는 저점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반대 매매의 근거로 이용된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디지털 자산을 주제로 한 포럼에 제롬 파월 연준의장 연설 예정. 제임스 불라드, 찰스 에반스, 메리 데일리 연은 총재들의 발언도 예정.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100~125bp 금리인상 주장. 미 내구재주문을 비롯해 주택가격지수, 신규주택판매, CB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데이터 발표.

기업동향: 전기차 기업 루시드 그룹(LCID)은 칸토르 피츠제랄드가 매수의견을 제시하며 강세. 코인베이스(COIN)를 비롯해 마라톤 디지털(MARA)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비트코인이 2만달러를 상회하며 급등. 카니발(CCL) 등 크루즈 라인은 캐나다의 국경간 여행 제한 해제 소식으로 강세. 렌탈카 업체 허츠(HTZ)는 BP(BP)와 협력해 미국 전역에 새로운 전기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며 강세.

통화동향: 달러는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하락 전환. 전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던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이 매파적 의견을 시사하자 회복 반등.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하락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3.82%, 2년물 국채금리는 4.23%로 하락.

상품동향: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 1이 러시아의 의도적인 파손으로 인한 누출이 의심되며 상승.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우려와 공급차질 우려로 동반 상승.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급등. 비트코인은 2만달러 재탈환하며 6.1% 상승. 이더리움은 1398달러로 6.18% 상승.

현재 주식의 가치 평가는 위험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저점에 도달하기 위해 더 하락해야 할 것.
크리스티안 뮐러 글리스만,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가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블랙베리(BB), 프로그레스(PRGS), 페이첵스(PAYX), 제프리스(JEF),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라이트에이드(RAD), 마이크론(MU), 나이키(NKE), 카니발(CCL).

- 화요일: 중국 산업 이익

- 화요일: 미국 신규주택판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지수.

- 화요일: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 수요일: 연준의 메리 달리, 라파엘 보스틱, 찰스 에반스 발언.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발언.

- 목요일: 유로존 경제신뢰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 목요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및 GDP 발표.

- 목요일: 연준의 로레타 매스터, 메리 달리 발언.

- 금요일: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 발표.

- 금요일: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8월 핵심 내구재주문(MoM): 전월 0.2% vs 예상 0.2% vs 실제 0.2%

8월 내구재주문(MoM): 전월 -0.1% vs 예상 -0.4% vs 실제 -0.2%

7월 S&P/CS 주택가격지수(YoY): 전월 18.7% vs 예상 17.0% vs 실제 16.1%

8월 신규주택판매: 511K vs 예상 500K vs 실제 685K

9월 CB 소비자신뢰지수: 전월 103.2 vs 예상 104.5 vs 실제 108.0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가속되면서 주택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화요일에 발표된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7월 미국 주택가격이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15.8%가 상승했지만 전월의 18.1%와 비교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9%가 증가해 역시 6월의 17.4%에서 하락했고 20대 도시 가격은 16.1%로 전월의 18.7%에서 하락했다.

보고서를 집계한 S&P 다우존스는 6월과 7월의 연간 가격폭 차이를 언급하며 "7월 보고서는 주택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6월과 7월간 -2.3% 차이는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이라 밝혔다. 반면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8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8.8%가 증가한 68만 5천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준의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미국의 산업지표는 여전히 놀라운 탄력성을 보여줬다. 센서스국이 집계한 8월 내구재주문은 대형 항공기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0.2%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핵심 내구재는 0.2%가 증가하며 미국의 산업 부문이 여전히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놀라운 점은 중요한 핵심지표로 인식되는 기업지출이 1.3%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항공기를 비롯해 방위산업재, 항공우주 산업, 그리고 자동차 등 기복이 심한 산업의 지출을 포함하지 않는 핵심주문은 광범위한 경제 전반에 대한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미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9월 2개월 연속 반등세를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103.6에서 월가의 추정치였던 104.5를 크게 상회한 108.0으로 현재 고용시장과 비즈니스, 그리고 소비현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 소득을 비롯해 비즈니스와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지수 역시 75.8에서 80.3으로 증가했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수석 이사는 "소비자 신뢰가 고용과 임금, 그리고 유가 하락에 힘입어 2개월 연속 개선됐다."고 평가했으며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연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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