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용 둔화 시 금리인하 가능"...뉴욕증시 3일 연속 상승세
미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2% 상승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 시장의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한편 채권 수익률은 향후 고용시장 악화 시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 하락했다.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관세 수준이 고용시장에 타격을 줄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베스 해먹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방향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확보된다면 6월에 금리 조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최근 기업실적 발표에서는 경제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그룹은 연간 실적전망을 철회했으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CEO는 항공업계가 이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펩시코와 P&G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한편 데이터 측면에서는 3월 미국 공장 설비투자 주문이 소폭 증가에 그쳐 기업들이 관세 및 세금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기업들이 관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내구재 주문 데이터는 큰 의미가 없다"며, "기업들이 실적과 마진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