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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을 재창조하기 위해 생성형 AI의 혁신적인 힘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렉사 플러스(Alexa+)’는 가장 최근의 사례입니다.”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CEO는 26일(현지시각) “더 똑똑하고, 행동을 할 수 있으며 개인화된 알렉사 플러스가 고객의 삶을 더 낫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생성형 AI 기반 비서 ‘알렉사 플러스’의 개선된 성능을 강조한 것이다. 아마존은 이날 알렉사 플러스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알렉사 플러스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 전 세계에 걸쳐 6억대 이상 출하된 알렉사 기기가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스마트홈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박원익 2025.02.26 15:55 PDT
앤트로픽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3.7 소네트(Claude 3.7 Sonnet)’를 출시했다. 일론 머스크가 선보인 그록3, 오픈AI가 선보일 GPT-5와 ‘세계 1위 AI 모델’ 타이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2025년에 독립적으로 일하는 전문가급 에이전트(agent, 대리인)인 ‘클로드 컬래버레이트(Claude collaborates)’를 달성하고, 2027년에는 도전적 과제를 해결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수준의 ‘클로드 파이어니어(Claude pioneers)’를 완성하겠다는 미래 로드맵도 제시했다.
박원익 2025.02.24 12:53 PDT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CEO들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의 무게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관세 인상, AI 도입의 변곡점, 기후 변화 리스크, 비용 절감 압박, 그리고 조직 내부의 사회적 갈등까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기업들의 생존은 예측 불가능한 변화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전략과 빠른 대응력이 좌우한다.CEO가 하루 하루 내리는 결정은 업의 생사를 가를 것이다. 그렇다면 2025년을 앞두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반드시 대비해야 할 핵심 과제는 무엇일까?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자체 연구와 수천 명이 넘는 리더들과의 대화를 통해 무역과 AI, 성장과 기후 변화, 정치 및 사회 환경의 변화 등 산업과 지역에 걸쳐 CEO의 패기와 독창성을 시험할 다섯 가지 역학 관계를 파악했다.이러한 역학 관계에 능통한 CEO들은 끊임없이 증가하는 위험을 완화하고 경쟁자보다 먼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김기림 2025.02.20 05:49 PDT
“딥시크(DeepSeek)의 R1 출시는 맛집 레시피가 공개된 상황과 비슷합니다.”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6일 더밀크가 주최한 ‘딥시크 쇼크 & 포스트 CES 산업별 집중분석 웨비나’에서 “현재 가장 곤란한 회사는 오픈AI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오픈AI는 AI 업계에서 ‘독보적인 레시피(AI 모델 개발 비법)를 가진 미슐랭 쉐프’ 같은 지위를 유지해 왔는데,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상황이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픈AI가 지난 9월 놀라운 성능의 추론 모델 ‘o1’을 처음 공개한 후 업계에서는 “AI 모델로 오픈AI와 경쟁하기는 힘들다”는 시각이 팽배했다. 하지만 딥시크가 o1과 비슷한 성능의 추론 모델 R1을 ‘오픈 웨이트(open-weights, 개방형 가중치)’로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픈 웨이트란 AI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중치(weights, 변수 간 연결 강도) 값을 공개한 모델을 말한다. 모델 크기를 이야기할 때 주로 언급하는 ‘매개변수(parameters)’가 가중치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자들은 모델이 이렇게 정해진 값에 따른 계산을 거친 후 적절한 답을 도출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AI 모델을 개발한다.예컨대 반만 그린 고양이 그림을 주고, 나머지를 완성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실제 고양이와 흡사한 그림이 완성된다면 모델 내 존재하는 수십, 수천억 개의 매개변수, 즉 가중치 값이 잘 조정됐다고 말할 수 있다. AI업계에서는 공개된 R1의 가중치가 오픈AI o1 모델의 가중치와 비슷할 것으로 추측한다. 맛집의 비밀 레시피가 공개되자 이 레시피를 활용한 다른 식당들이 생겨나는 상황인 셈이다. 실제로 o1과 비슷한 오픈형 추론 모델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박원익 2025.02.06 13:21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몇 년 후 혹은 더 빠른 시기에 (AI 모델의) ‘장기기억(long-term memory)’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3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의 대담에서 “무한한(infinite) 장기기억을 가진 AI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 혹은 기업 전체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챗GPT가 현재의 메모리 한계(GPT-4 기준, 약 1만 단어)를 넘어서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과거 경험, 회사의 히스토리에 기반한 초개인형, 맞춤형 AI 비서, 연구자, 컨설턴트, 어드바이저를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AGI(범용인공지능)로 가는 길이죠. 이 비전을 이루려면 AI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메모리 반도체), 서버 등 강력한 하드웨어로 구성된 데이터센터가 필요합니다.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과 함께 초대형 AI 인프라 벤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그가 한국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만난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 오픈AI는 AI 전용 모바일 기기 개발, 메신저 앱 카카오와의 협업 등 사용자 접점·데이터 확보를 위한 구상도 진행 중입니다.
박원익 2025.02.05 12:30 PDT
“o3-미니(o3-mini)가 출시됐습니다. 챗GPT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합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31일(현지시각) X에 올린 글에서 “챗GPT 플러스(유료 플랜, 월 20달러)를 사용하면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하는 ‘o3-미니-하이(high)’를 선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12월 차세대 추론 특화 모델 o3, o3-미니를 공개한 후 약 한 달 보름 만에 경량 모델인 o3-미니를 먼저 출시한 것이다. 그는 “o3-미니는 똑똑하고 빠른 모델”이라며 “특히 높은 성능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가격도 훌륭하게 제공한다”고 했다. 오픈AI에 따르면 o3-미니의 API 가격은 백만 토큰(token, 의미를 지닌 말의 최소 단위)당 입력(input) 1.10달러, 출력(output) 4.40달러로 책정됐다. o3-미니는 비전(vision, 시각 정보 이해) 기능이 없는 텍스트(text, 문자) 전용 모델이다.
박원익 2025.01.31 19:23 PDT
AI 스타트업 '투게더 AI', 2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30억 달러 돌파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가 지난해 전 세계 벤처 투자금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초기 스타트업들의 빠른 성장세가 투자 열기를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최근 주목받는 사례로는 설립 2년 차를 맞은 AI 스타트업 ‘투게더 AI(Together AI)’가 있다. 이 회사는 AI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서버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픈소스 모델의 학습과 실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투게더 AI는 최근 최소 2억 달러(약 2조 5천억 원)를 조달하며, 투자 후 기업가치가 30억 달러(약 3조 7천억 원)를 넘어섰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가 주도했으며, 이는 2024년 3월 기준 기업가치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투게더 AI가 침체된 투자 시장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배경에는 급격한 매출 성장세가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투게더 AI가 연간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달 매출의 12배, 약 1년 전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투게더 AI와 같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다루는 기업들은 AI를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칩 수요가 폭증하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순우 2025.01.26 18:28 PDT
오픈AI가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기능인 ‘오퍼레이터(Operator)’를 출시했다. 전 세계 3억 명 이상의 챗GPT 사용자를 확보한 오픈AI가 AI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임에 따라 관련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오픈AI는 23일(현지시각) 오퍼레이터를 ‘연구 미리보기(research preview)’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별도 링크(https://operator.chatgpt.com/)를 통해 접속가능하며 미국에 거주하는 ‘챗GPT 프로(월 200달러)’ 고객에게 먼저 제공된다. 사용자 피드백을 활용해 점진적으로 제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는 “앞으로 챗GPT 플러스, 챗GPT 엔터프라이즈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추후 오퍼레이터 기능을 챗GPT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퍼레이터는 사용자의 요청에 맞춰 웹 브라우저를 사용, 웹 페이지 내용을 확인하고 클릭 및 스크롤 등 필요한 동작까지 알아서 수행한다. 웹 페이지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단한 요청으로 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박원익 2025.01.23 13:28 PDT
“인공지능(AI)은 이 시대의 새로운 전기(electricity)입니다.”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각) UKF 82 스타트업 서밋 행사 기조연설에서 “AI는 전기 같은 범용 기술(general purpose technology)”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기가 다양한 산업, 용도로 활용되는 것처럼 AI 역시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AI 기술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할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 교수는 “발전소 건설은 훌륭한 사업이지만, 가전제품 혹은 전기로 구동되는 다른 모든 사업만큼 좋지는 않다”며 “AI 비즈니스 역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는 AI 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등 인프라 기술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그 위에서 작동하는 앱이나 서비스의 시대가 열린다는 주장이다.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응 교수는 2018년 1억7000만달러(약 2490억원) 규모의 AI 펀드를 설립, 유망 AI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2011년 구글의 사내 AI 연구 조직인 구글브레인 설립에 참여했고, 2012년 온라인 공개 수업 플랫폼 ‘코세라(Coursera)’를 창업하기도 했다. 작년 4월부터는 아마존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개최된 UKF(United Korean Founders) 82스타트업 서밋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한인 창업자, 투자자, 업계 관계자들이 실리콘밸리에 모이는 행사다. 이기하 사제파트너스 대표, 정세주 눔 의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올해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 폭스극장에서 개최, 약 1300여 명이 참여했다.오전에는 28개 스타트업이 발표를 진행했고, 오후부터 진행된 서밋에서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응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박원익 2025.01.13 19:4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