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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생성 AI(Generative AI) 경쟁에 뛰어들었다.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돕는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1위 사업자(AWS)답게 자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아마존 중심의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13일(현지시각) 새로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Bedrock)’을 비롯한 4가지 주요 생성 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한 베드록은 다양한 생성 AI 모델을 활용해 맞춤형 생성 AI 앱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아마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를 바탕으로 아마존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타이탄(Titan)’을 활용해 생성 AI 앱을 만들 수 있다. 챗GPT처럼 텍스트를 생성하는 타이탄 텍스트(Text), 검색을 통해 이용자 맞춤형 설정을 지원하는 ‘타이탄 임베딩스(Embeddings)’를 제공하며 오픈AI 라이벌로 불리는 ‘앤트로픽(Anthropic)’이 개발한 AI 모델, 이미지 생성으로 유명한 스태빌리티AI의 AI 모델도 사용할 수 있다. 생성 AI 스타트업 ‘AI21’이 개발한 언어 모델도 지원한다.
박원익 2023.04.14 01:42 PDT
‘1000개, 350명, 175회’‘커머스(Commerce, 상거래) 업계의 CES’로 불리는 세계 최대 커머스 전시회 ‘NRF 2023 리테일 빅쇼(Retail’s Big Show, 이하 NRF 2023)’를 설명하는 숫자들이다. NRF 2023는 2013년 시작돼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미국소매협회(NRF, National Retail Federation)가 매년 1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며 글로벌 커머스, 유통 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로 평가된다.NRF 2023은 14일(현지시각) 오후 개막 파티로 시작, 17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마빈 엘리슨(Marvin Ellison) 로우스 CEO, 제이슨 뷔셀(Jason Buechel) 홀푸드마켓 CEO, 존 퍼너(John Furner) 월마트 US CEO 등 업계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연사로 나섰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SAP, IBM 등 1000여 개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세션은 총 175회에 달했다.실제로 16일 방문한 맨해튼 재비츠 컨벤션센터 행사장에는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 커머스 업계 관계자들로 가득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진행된 지난해 전시에 방문한 업계 전문가 숫자가 1만5900명이었던 걸 고려하면 올해 방문객 숫자는 더 늘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NRF 2023의 전체 주제는 ‘돌파(Break Through)’. 경기 침체 등 대외 악재를 기술과 혁신으로 돌파하자는 의미다. 퍼너 월마트 US CEO는 15일 기조연설에서 “고객들은 늘 비용 효율적이며 쉽고, 더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는 개인화된 경험을 원해왔다”며 “기술이 상거래를 바꿨으나 상거래를 추동하는 주요 요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했다. 기술은 커머스를 어떻게 바꿨을까? 커머스 업체들은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을까? NRF 2023 전시회 현장에서 발견한 주요 트렌드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박원익 2023.01.17 17:14 PDT
제너럴모터스(GM)가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GM은 얼티엄(Ultium) 배터리 팩을 이용해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 자동차를 충전하고 필요할 때 그리드에 전력을 공급하는 자체 에너지 저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M에너지'라고 불리는 새로운 사업 단위는 얼티엄 홈, 얼티엄 커머셜, 그리고 얼리엄 차지 360 사업부로 구성되는데요. 주택과 기업에 각각 에너지 저장장치를 공급하거나 GM의 기존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자가 차량용 공용 충전기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실 이런 방식은 테슬라와 꼭 닮았는데요. 테슬라는 파워월과 파워팩 제품 등을 선보이면서 가정용과 상업용 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GM에너지는 내년부터 GM 전기자동차를 이용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캘리포니아 퍼시픽 가스, 일렉트릭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래피스 헤스터 GM EV 성장 이니셔티브 책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EV 판매를 넘어 배터리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창출 기회를 보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배터리 제조업을 이어가면서 에너지 저장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겁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도 에너지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테슬라는 2분기 동안 8억 66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에너지 저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도요타 모터스 역시 지난 6월 일본에서 가정용 배터리 저장 시스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델타항공, 플라잉 택시 투자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그리고 에너지 저장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는 항공 택시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항공 택시를 만드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6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조비 에비에이션 지분의 2%에 해당합니다. 델타항공은 조비 측이 특정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이정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2억달러까지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델타항공은 이 항공 택시를 여행객이 공항으로 이동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인데요.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JFK, 라과디아, LAX로 가는 길에 1~2시간 동안 교통체증을 경험하는 것보다 공항으로 가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헬리콥터와 같이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전기 항공기는 최근 항공사와 항공기 리스 회사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이브 에어 모빌리티'라는 회사에 1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향후 4인승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역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고,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비행 택시 50여 대의 배달 장소를 확보하는 등 준비에 나섰습니다. WSJ에 따르면 에어택시 제조사들은 지난 2년간 7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는데요. 항공 택시 운항과 관련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순우 2022.10.11 12:3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