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채권시장 붕괴...글로벌 금융시장에 폭풍 되나?
월가의 오랜 격언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가 다시 한번 무력화됐다. 지난 5월 S&P 500 지수는 6%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30년 만에 최고의 5월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표면적 상승세와 달리 자금 흐름에서는 이상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개인투자자와 기업들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은 반대 행보를 보였다. 5월 한 달 동안 무려 195억 달러가 유출됐으며, 이 중 주식펀드에서만 95억 달러가 빠져나가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특히 주목할 점은 안정적인 패시브 투자의 대표격인 ETF에서도 작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차익실현을 넘어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섰음을 시사한다.이러한 자금 흐름의 역설은 시장 참여자들 간의 인식 차이를 보여준다. 개인투자자들이 상승 모멘텀에 집중하는 반면, 전문 투자기관들은 구조적 위험 요소들을 선제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